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영국서 전염력이 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이 확산하면서 전 세계에 비상이 걸렸다.
영국은 변종이 빠르게 퍼지는 런던 등 남동부에 긴급봉쇄 조처를 단행했고 각국은 재빨리 빗장을 걸어 잠그기 시작했다.
현재 유럽국가 가운데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아일랜드, 네덜란드, 벨기에, 오스트리아, 스웨덴, 핀란드, 스위스, 불가리아 등이 영국에서 입국을 제한 또는 제한할 예정이다.
영국 런던과 벨기에 브뤼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오가는 유로스타 열차도 21일부터 운행이 취소됐다. 유럽 밖에선 터키, 이스라엘,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엘살바도르 등이 영국에서 입국을 제한했다.
미국은 아직 별다른 조처에 나서지 않았지만 같은 북미의 캐나다는 영국발 항공편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프랑스는 21일 0시를 기해 48시간 동안 영국에서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화물차 운전자 등 운송업자도 입국할 수 없게 되면서 선박 등에 화물만 실어 보내는 경우에만 통관이 가능해졌다.
영국서 화물을 트럭에 실어 트럭채 프랑스에 들여보내는 일은 사실상 어려워진 것이다.
독일도 이날 자정부터 화물기 등 일부를 뺀 영국과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운항중단 기간은 일단 이달 말일까지로 독일 정부 관계자는 AFP통신에 운항중단 기간을 내년 1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이미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영국과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고 최근 14일 내 영국에 머물렀던 사람의 입국도 금지했다.
미국은 아직 영국에서 입국을 막는 등의 조처에 나서지 않았다.
다만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는 이날 영국발 변종 코로나19가 뉴욕에 상륙할 것을 우려하며 연방정부가 영국발 입국자에게 검사를 요구하거나 여행제한을 가하지 않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에서는 전염력이 훨씬 강간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출현하면서 물건 사재기가 기승을 부렸다.
또한 각국이 영국발 항공기 운항을 금지하자 일부 외국인 등이 영국을 빠져나가기 위해 공항에 몰리는 사태도 빚어 지기도 했다.
하지만 보건 당국 관계자는 “현재까지 나와있는 코로나 백신이 이번 변종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영국발 변종 파장이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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