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물 절반 6일 만에 펜딩 세일즈로 넘어가
시애틀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타코마지역의 주택시장이 미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부동산회사인 ‘레드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타코마지역에선 지난달 매물로 나온 주택 가운데 절반이 6일 만에 펜딩 세일즈(Pending Sales)로 넘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1일에서 무려 15일이나 빨라진 것이다. 펜딩 세일즈는 주택 판매자와 구입 희망자가 매매를 약속한 상태를 의미한다.
또한 지난달 타코마지역에서 거래된 주택의 58%가 리스팅된 가격보다 비싸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지난달 판매된 주택의 평균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무려 17.3%나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워싱턴주 최대 도시인 시애틀시장 역시 지난달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시에서 주택거래는 최근 8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시애틀에서 지난달 거래된 주택의 평균가격은 1년 전보다 13.1%가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주택시상의 활황은 미국 전체적인 현상이었다. 사상 최저 수준인 모기지 이자율 등으로 주택을 사려는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반면 시장에 나온 매물이나 신규 주택 등은 적어 수요와 공급에서 큰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이 주택시장의 열기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미 전국적으로 보면 지난달 최종적으로 매매가 마무리된 주택은 1년 전에 비해 23%가 급증했고, 펜딩 세일즈도 37%나 급증한 반면 신규 매물은 8%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의 지난달 거래된 주택가격이 1년 전에 비해 1.8% 상승해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네티컷주의 브리지 포트는 22%, 테네시주 멤피스는 20%의 상승률을 보였다.
레드핀 관계자는 “지난 달 미국 선거가 있었고, 추수감사절이 끼어 있었는데도 주택시장의 열기는 가라앉지 않았다”며 “이 같은 주택시장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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