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재유행 따른 셧다운 속 2주 연속 증가

[로이터=사진제공]
겨울철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절정에 달하면서 미국의 실업 지표가 석 달 전으로 되돌아갔다.
노동부는 지난주(12월 6일∼1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88만5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전주보다 2만3천 건 늘어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주 청구 건수는 9월 첫째 주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81만8천 건을 크게 웃돌았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51만 건으로 27만 건 감소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늘어난 것은 캘리포니아주와 일리노이주가 최근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에 따라 엄격한 셧다운 조치를 도입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은행 스티펠의 린지 피그자 수석이코노미스트는 CNBC 방송에 출연해 "이러한 숫자는 코로나19 2차 유행이 추가 영업 폐쇄와 실업 사태로 이어지는 가운데 노동시장의 취약성을 크게 부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으나, 바이러스 대유행을 잡고 경제 활동 정상화로 이어지기까지는 몇 달 이상 걸릴 전망이다. 전날 미국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 25만 명을 돌파해 최다치 기록을 다시 썼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사상 유례없이 높은 수준으로 치솟은 상태다.
3월 셋째 주 330만 건, 넷째 주 687만 건으로 폭증한 이후에는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20주 연속 100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12월 이후에도 2주 연속 80만 건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노동시장에 본격적인 충격을 가하기 직전인 지난 3월 초까지 매주 21만∼22만 건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4배 수준이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