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랠럼 카운티는 빨간색에서 파란색으로 바뀌기도

바이든과 트럼프의 득표차는 4년전 힐러리 클린턴과 트럼프의 득표차보다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로이터
올해 대통령선거에서 워싱턴주 유권자들은 2016년 대선 때처럼 파란색 카운티(민주당 텃밭)는 조 바이든 후보를, 빨간색 카운티(공화당 텃밭)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찍었다.
하지만 바이든과 트럼프의 득표차는 4년전 힐러리 클린턴과 트럼프의 득표차보다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타임스는 워싱턴주의 전체 39개 카운티 중 35개에서 바이든이 4년전 클린턴보다 더 많이 득표했으며 파란색 주는 물론 빨간색 주에서도 클린턴 때보다 더 많이 득표했다고 지적하고 이는 전통적으로 파란색인 워싱턴주의 전체 색깔이 더 짙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철옹성으로 꼽히는 샌완 카운티의 경우 2016년 대선에서 클린턴 후보는 트럼프를 40% 포인트(64%-24%)의 압도적 득표차로 눌렀다.
하지만 바이든은 올해 대선에서 트럼프에 무려 51% 포인트(74%-23%) 표차로 압승을 거뒀다. 클린턴보다 11% 포인트 더 많이 득표한 셈이다.
인구가 가장 많은 킹 카운티에서 클린턴은 4년전 49% 포인트(70%-21%) 표차로 트럼프를 꺾었다. 올해는 트럼프도 득표율이 1% 포인트 올랐지만 바이든에 53% 포인트(75%-22%) 표차로 철저히 깨졌다.
이에 따라 킹 카운티는 샌완을 제치고 워싱턴주의 가장 짙은 파란색 카운티가 됐다.
트럼프는 올해에도 워싱턴주 39개 카운티 중 주로 동남부 27개 카운티에서 승리했지만 실제 득표율은 4개 카운티를 제외하고 모든 카운티에서 4년 전보다 줄었다.
셸란 카운티에서 트럼프는 53%, 바이든은 45%를 각각 득표해 4년전 트럼프-클린턴 득표격차를 7% 포인트 줄였다. 왈라왈라 카운티에서도 바이든은 4년전 격차를 6% 포인트 좁혔다. 심지어 바이든은 빨간색 카운티를 파란색으로 바꿔 놓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가 4년전 클린턴에 46%-44%로 신승을 거둔 클랠럼 카운티에서 올해 트럼프를 50%-47%로 꺾었다. 퓨짓 사운드 지역에서 유일하게 빨간색으로 남은 메이슨 카운티에서도 바이든은 4년전 득표율 격차를 5% 포인트 정도 줄였다.
트럼프도 할 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는 롱뷰가 소재한 카울리츠 카운티에서 4년전 클린턴을 51%-38%로 꺾었지만 올해는 바이든에 57%-40%로 승리를 거둬 득표차를 4년전보다 4% 포인트 높였다.
그는 가필드, 펜드 오레일, 스티븐스 등 동부지역 카운티에서도 득표차를 늘렸다. 가장 짙은 빨간색 카운티인 가필드에선 무려 47% 포인트나 앞섰다.
주민 수 2,500여명으로 워싱턴주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가필드 카운티에서 트럼프는 4년 전 클린턴을 45% 포인트 표차로 눌렀다.
주 전체적으로 바이든은 올해 대선에서 400여만명의 투표 중 58%, 트럼프는 39%를 각각 득표했다.
트럼프 득표율은 2016년보다 1% 늘었고 바이든의 득표율은 클린턴보다 약 4% 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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