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만건 급증해 2주만에 오름세 전환…연내 추가부양 타결 압력 높아질듯

[로이터=사진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억제하기 위한 지역별 '셧다운' 조치의 확대로 미국의 실업 지표가 3개월 전으로 돌아갔다.
노동부는 지난주(11월 29일∼12월 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85만3천건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전주보다 13만7천건 급증해 2주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청구 건수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72만5천건을 훌쩍 뛰어넘은 것은 물론 지난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576만건으로 한 주만에 23만건 늘어났다.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가 자택 대피령을 재도입하고, 다른 곳에서도 속속 식당 실내식사를 중단시키는 등 영업 제한 조치에 나선 여파로 분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러한 영업 제한 조치의 확대가 새로운 실업 사태를 유발했다고 진단했다.
취업사이트 인디드의 이코노미스트인 앤 엘리자베스 콘켈은 뉴욕타임스(NYT)에 "매달 회복 속도가 점점 더 느려지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주 청구건수 급증은 그 직전 추수감사절 연휴 때문이기도 하다. 통상 공휴일이 포함된 주변 기간에는 통계 수치의 변동성이 크다.
그러나 이날 발표는 미 정치권에 연내에 추가 경기부양 패키지를 타결하라는 압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보다 여전히 3∼4배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다.
지난 3월 초까지만 해도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매주 21만∼22만건에 그쳤으나, 3월 셋째주(330만건)와 넷째주(687만건) 전무후무한 수준으로 폭증한 뒤 20주 연속 100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