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간 피살자 43명 중 24명이 사우스 킹 카운티 주민
▶ 최대 도시인 시애틀시 발생 건수는 11명으로 집계돼

로이터
페더럴웨이ㆍ렌튼ㆍ켄트ㆍ아번 등 사우스 킹 카운티 외곽도시에서 경찰총격으로 피살되는 주민 수가 킹 카운티 최대도시인 시애틀보다 훨씬 많다는 사실이 간과되고 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지난 2016년 이후 금년까지 4년간 킹 카운티에서 발생한 경찰관 연루 총격살인 사건은 총 43건이었다.
이중 절반 이상인 24건이 사우스 킹 카운티 도시에서 발생한 반면 시애틀시 관내에선 그 절반도 안 되는 11명이 경찰총격으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사우스 킹 카운티에 속한 10여개 도시의 인구는 전체 킹 카운티 인구의 3분의1 정도지만 경찰에 피살된 주민 수는 전체의 56%를 차지한다.
금년에도 지금까지 킹 카운티의 경찰총격 피살자 8명 중 사우스 킹 카운티 주민이 3명이었고 시애틀 주민은 2명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경찰 피살자 9명 중 6명이 사우스 킹 카운티 주민인 반면 시애틀 주민은 2명뿐이었다.
2018년엔 양쪽이 똑같이 2명씩이었지만 2017년엔 사우스 킹 카운티 주민들이 전체 경찰총격 피살자 11명 중 7명, 2016년엔 전체 8명 중 6명을 각각 차지했다.
인종별로는 2016년 이후 4년간 전체 경찰총격 피살자 중 백인이 56%, 흑인이 23%, 아시아인이 12%였고 인디언원주민과 기타가 각각 5%였다.
라틴계가 빠진 이유는 검시소가 이들을 백인으로 분류하기 때문이다.
킹 카운티 흑인인구가 전체의 7%, 원주민이 1%인 점을 감암하면 이들의 인구대비 피살비율은 다른 인종에 비해 턱없이 높다고 타임스는 지적했다.
타임스는 사우스 킹 카운티 도시들이 전체 킹 카운티에서 인종적으로 가장 다양하고, 외국어를 일상용어로 쓰는 주민들의 비율이 가장 높으며, 소득수준이 연방빈곤선 이하인 주민 비율 역시 가장 높다며 사우스 킹 카운티 도시들을 시애틀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이긴 하다고 덧붙였다.
타임스는 시애틀에서 발생하는 경찰관 총격사건이 다른 지역에서 발생하는 사건보다 일반인들에 더 많이 알려지는 이유는 시애틀경찰국 내에 내사 과 등 이들 사건을 조사하는 전담부서가 있고 지난 2012년 연방 법무부와의 경찰국 개혁협정 이후 발족된 커뮤니티 경찰위원회 등 민간기구가 감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타임스는 설명했다.
그 외에도 시애틀경찰국은 경찰관이 연루된 총격사건이 발생하면 72시간 내에 해당경관의 ‘바디 캠’(유니폼 부착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경찰국 웹사이트에 공개하고, 공문서 공개법에 따라 해당 경관에 대한 조사결과도 언론기관에 공개하지만 대부분의 외곽도시 경찰국들은 바디 캠도, 공문서 공개법도 이용하지 않는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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