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부장관 발표
▶ 화이자ㆍ모더나 백신 긴급사용 신청…입원환자 신기록

로이터
미국이 올해 크리스마스 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밝혔다.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30일 CBS방송 인터뷰에서 두 개의 백신이 올해 크리스마스 전에 미국인에게 투여될 수 있다고 밝혔다.
두 개의 백신은 미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 미 제약회사 모더나의 백신을 의미하는 것이다.
화이자는 이미 긴급 사용을 승인해달라고 미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한 상태이며, 모더나도 이날 FDA와 유럽의약품청(EMA)에 긴급사용을 신청한다. 이들 업체는 두 백신 모두 임상시험에서 95% 안팎의 효과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FDA는 오는 10일 백신ㆍ생물의약품 자문위원회(VRBPAC)를 열고 화이자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심사한다.
화이자 백신은 승인된 뒤 며칠 내에 배포가 시작되고, 모더나는 그보다 1주일 늦어질 것이라고 에이자 장관은 밝혔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에이자 장관은 어떤 그룹의 사람들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할 것인지를 논의하기 위해 이날 오후 주지사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에이자 장관은 “주지사들은 어떤 그룹이 우선 접종될지를 결정할 것”이라며 “주지사들이 우리의 권고사항을 따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정부가 배포 시스템을 통해 백신을 배송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자 장관은 지난 24일 “모든 게 잘 진행되면 우리는 12월 10일 이후 곧장 백신을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며 “FDA 승인 후 24시간 이내에 64개 관할구역 전체에 백신을 배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에서 코로나에 걸려 입원한 환자가 또 최대치를 기록하며 9만3,000명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CNN 방송은 30일 코로나 현황 집계 사이트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를 인용해 29일 기준 입원 환자가 9만3,238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코로나 입원 환자는 지난 19일 8만명을 넘었고, 일주일 뒤인 26일에는 9만명으로 늘었다.
현재 전체 입원 환자 가운데 중환자실(ICU)로 실려 간 환자는 1만8,000명, 호흡기를 부착한 환자는 6,000여명이다.
또 미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27일 연속으로 1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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