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88개 업소, 코로나 6개월간 7,000여건 당해

로이터
시애틀 발라드 일원의 비즈니스 업소들이 지난 6개월간 폭증한 범죄에 시달려왔다며 고용인들의 안전과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의 생존 운영을 위해 시당국이 조치를 취해달라고 호소했다.
발라드연맹, 발라드 주조협의회, 노스 시애틀 산업협회 등 3개 비즈니스 단체는 지역 내 88개 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지난 4월~9월 사이 발생한 범죄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는 응답자가 76%에 달했다고 시애틀시장과 경찰국장 등 관계자들에게 서신으로 보고했다.
대부분 소매업과 전문 서비스업 및 식당 분야에 속하는 이들 업소의 피해는 주로 점포 내 절도나 마약 찌꺼기와 주사바늘이 든 쓰레기 무단투기 등 경범죄였지만 폭행, 총기위협, 차량운전 총격 등 중범죄를 당한 업소도 있었다.
한 도넛 가게에 침입한 괴한은 철제 물통으로 유리창을 깨려들었고 다른 업소에는 정신질환자가 다리에 권총을 묶은 채 들어와 수시간 동안 나가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88개 조사대상 업소들이 6개월간 겪은 범죄는 7,000 건을 상회하며 총 피해액은 65만6,175달러로 집계됐다.
또 전체 응답자의 50%는 고용인들이 발라드에서 일 하는 것을 불안해한다고 밝혔고, 17%는 고용인들이 코로나-19와 관계없이 일을 그만뒀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애틀경찰국의 패트릭 믹하우드 형사는 발라드 지역의 범죄가 지난 두달간 줄어들었다고 시애틀타임스에 밝혔다.
그는 경찰국 범죄현황 통계를 인용, 사우스 발라드와 노스 발라드에서 신고된 범죄 건수가 여름철을 제외하고 지난 4~6월에 이어 9~10월에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발라드연맹의 마이크 스튜어트 회장은 경찰국 통계가 설문조사 집계와 차이가 나는 이유는 업소들이 911 신고전화를 전처럼 자주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업주들이 신고한 후 경찰출동을 한나절 또는 하루 종일 기다리기 일쑤여서 웬만한 사건이 아니면 신고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스튜어트는 범죄가 늘어나는 뚜렷한 이유를 알 수 없다며 아마도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발라드 지역에 크게 늘어난 무숙자 천막촌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소매업소에 침입해 고급 의상이나 운동기구 등을 훔쳐가는 행위는 전문 절도단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경찰국장 서리는 지난 9월 커뮤니티 대응팀을 구성, 도로 순찰병력을 크게 늘렸다며 주민들과 업소들의 911 신고를 접수한 후 7분 내에 출동할 수 있다고 장담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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