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ㆍ피어스 카운티 10월 집값 전달에 비해 약간 하락
▶ 스노호미시ㆍ킷샙ㆍ서스턴카운티는 사상 최고로 치솟아

미 전국에서 가장 핫한 시장 가운데 하나인 시애틀지역 주택시장이 지난 달 일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건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애틀 한국일보
미 전국에서 가장 핫한 시장 가운데 하나인 시애틀지역 주택시장이 지난 달 일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건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에 따라 일부 집값이 전 달에 비해서는 떨어지긴 했지만 1년 전에 비해서는 크게 오른 상태인데다 일부 지역은 집값이 사상 최고가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서북미 종합부동산 정보업체인 NWMLS에 따르면 지난달 킹 카운티의 중간거래가격은 74만5,000달러를 기록하면서 전 달인 9월 75만3,600달러에 비해 1.1%인 8,600달러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달 시애틀지역 집값은 1년 전에 비해서는 여전히 13%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에서 최고의 상승률 등을 기록해왔던 타코마와 레이크우드 등을 포함하고 있는 피어스카운티 역시 지난달 중간거래가격이 43만 달러로 전달 43만4,999달러에 비해 역시 1% 남짓 하락했지만 1년 전에 비해서는 13%나 오른 상태다.
킹과 피어스카운티가 비수기에 접어 들면서 한 달사이 집값이 약간 떨어지긴 했지만 한인밀집지역인 린우드와 머킬티오 등이 있는 스노호미시 카운티와 킷샙, 서스턴카운티 등은 지난달 집값이 사상 최고가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지난달 중간거래가격은 57만9,972달러로 1년 전에 비해서는 무려 17%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킷샙카운티는 43만7,000달러, 서스턴카운티는 39만5,000달러로 두 지역모두 1년 전보다는 13%씩이 올랐다.
NWMLS는 “지역별로 약간의 차이를 보였지만 시애틀지역은 전체적으로 볼때 미 전국에서 주택시장이 뜨거운 4곳 가운데 한 곳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시별로 보면 시애틀ㆍ타코마ㆍ브레머튼ㆍ올림피아시는 주택이 없어 팔 수 없을 정도로 집들이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등 여전히 뜨거운 주택시장을 보였다.
시애틀과 브레머튼시에선 주택이 매물로 나오면 1주일도 안돼 팔려나갔고, 올림피아와 타코마시는 5일 정도면 팔려나갔다.
주택매입자들은 매입 경쟁이 붙으면서 인스펙션을 안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운페이먼트를 많이 하는 등 여전히 오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주택시장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애틀이나 벨뷰 다운타운의 아파트나 콘도 등에서 살다 재택근무 등으로 인해 단독주택을 구입하려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사우스 킹 카운티지역의 주택들은 1년간 집값이 24%나 폭등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타주에 직장을 갖고 있는 주민이 워싱턴주에 집을 사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있는 IT 회사에 다니면서 그곳에서 1,000평방 피트 아파트에 살았던 한 부부는 올림피아에서 75만 달러를 주고 5에이커의 부지에 있는 주택을 구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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