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 당국, 사우스 킹 카운티 감염률 높아 검진 강화

로이터
아번, 켄트, 페더럴웨이, 시택 등 사우스 킹 카운티 주민들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율이 킹 카운티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아 보건당국이 검진을 강화하고 있다.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은 워싱턴대(UW) 의대 및 밸리지역 소방국과 함께 지난달 아번의 C 스트릿 종점에 무료 검진소를 개설했다.
레이니어 마운틴의 화산폭발 대피도로였던 이 길에 요즘은 무료검진을 받으려는 소수계 주민들의 차량행렬이 꼬리를 물고 있다.
보건국 관계자는 킹 카운티의 코로나 바이러스 평균 확진율이 3.2%인데 반해 신설된 아번 차량통과 검진소의 확진율은 12.8%나 됐으며 이웃 도시들도 상대적으로 높게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사우스 킹 카운티 도시들에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소수계 유색인종과 이민자, 망명자 등 영세민이 밀집 거주하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7일 기준 킹 카운티 확진자 2만6,512명의 인구대비는 10만명 당 1,190.9명꼴이지만 하와이-태평양군도 계열 주민은 3,040명, 히스패닉계 주민은 2,770명, 흑인은 1,758.1명이었고, 아메리칸 및 알래스카 원주민은 평균을 밑도는 982명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비율은 도시별로도 마찬가지여서 아번이 12.8%로 가장 높았고, 페더럴웨이가 8.3%, 시택이 7.9%, 켄트가 7.7%였다. 아번의 소수민족 중 인구 10만명 당 바이러스 환자 수는 하와이-태평양군도 계열이 6,845명을 가장 많았고 히스패닉계가 3,795명으로 뒤를 이었다. 환자 수가 가장 적은 인종은 백인으로 10만명당 790명꼴이었다.
아번 검진소의 검진결과는 본인에게 48시간 내에 통보된다. 이 검진소는 원래 하루 1,000명을 검진할 계획이었지만 요즘엔 하루 500여명이 검진 받고 있다. 이젠 이곳 외에도 카운티 전역에 차량이동 무료 검진소들이 개설돼 있기 때문이다.
아번 검진소에서 28일 시범적으로 검진 받은 낸시 백커스 시장은 아번을 포함한 사우스 킹 카운티 지역에 필수직종 근로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그에 따라 대중교통수단 이용자들도 늘어나는 것이 이 지역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보건국 집계에 따르면 아번의 전체 주민 중 29%는 가구 소득수준이 연방빈곤선의 200% 이하이며 18~64세 인구의 12%는 건강보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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