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J “737보다는 크고 787보다는 작은 중형으로 고려”

로이터
보잉이 두차례 추락참사로 지난해 3월부터 운항이 중단된 뒤 운항재개를 기다리고 있는 737맥스 기종을 대체할 새로운 기종을 개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 “보잉이 새 기종 개발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737맥스 추락사고 여파에 따른 운항정지 타격을 새 기종 도입으로 헤쳐나가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보잉은 항공기 대여업체를 포함한 고객사, 부품 공급업체 등과 신형 항공기 도입에 관해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중인 신형 항공기는 737맥스처럼 1열 복도식이며 탑승 여객수는 200~250명 수준이고, 엔진도 개량된 엔진이 탑재된다.
크기는 보잉 737맥스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큰 기종과 이보다 덩치가 더 큰 2열 복도식의 787드림라이너 중간 정도가 될 전망이라고 WSJ는 보도했다.
새 기종 개발에 대한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로 당연히 실제 개발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신형 항공기 개발은 구상부터 완전한 개발 프로그램이 나오기까지 수년이 걸리고, 이후 실제 제작에 들어가는 데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보잉은 2004년 787드림 라이너를 내놓은 이후 아직 새로운 민항기를 개발하지 않고 있다. 2004년에 개발된 드림라이너도 7년 뒤인 2011년에야 첫 인도가 이뤄졌다.
보잉은 737맥스 추락 사고가 있기 전 '새로운 중형 항공기(NMA)' 개발을 꿈꿔왔다. 하지만 이같은 계획은 맥스 추락 사고 여파로 폐기된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다시 고려대상이 된 NMA는 소형, 2열 복도식 항공기로 설계될 예정이었지만 새 항공기 개발이 보잉의 최우선 순위는 아니다.
737맥스 위기를 먼저 털어내야 하고, 코로나팬데믹으로 적체된 항공기 인도도 하루 빨리 해결해야 한다. 새 항공기 개발과 병행하기에는 무리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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