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실업청구 142만건, 넉 달만에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다시 악화하면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넉 달 만에 다시 늘어났다. 전국적인 경제 셧다운 여파가 회복되고 있는 고용시장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연방 노동부는 23일 지난주(7월 12∼1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42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주 131만건에서 10만9,000건 늘어나 16주 만에 처음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주 청구 건수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30만건도 크게 웃돌았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기준 111만건 줄어든 1,620만건으로 집계됐다.
노동부는 현재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미국인이 대략 3,20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으나, 일부 주에서 중복 집계가 있을 것으로 AP통신은 추정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실제 실업수당 수령자 규모가 2,5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지난주 청구 건수를 두고 “미국의 노동시장 회복이 느려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번 통계는 매주 600달러를 제공하는 추가 실업수당 지급 프로그램의 다음 주 만료를 앞두고 나와 정부 당국의 시름을 더욱더 깊게 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폭증 사태는 3월 셋째 주(330만건)부터 본격 시작됐다. 같은 달 넷째 주에는 687만건까지 치솟은 이후에는 석 달 넘게 감소세를 탔다.
5월 24∼30일 주(188만건)에는 처음으로 200만건 밑으로 내려왔고 이후에도 157만건(5월 31일∼6월 6일), 154만건(6월 7∼13일), 148만건(6월 14∼20일), 141만건(6월 21∼27일), 131만건(6월 28일∼7월 4일), 131만건(7월 5일∼11일) 등으로 계속 100만건대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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