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해석하면 남에게 간섭받음을 거부하고 자기 나름대로의 행동을 추구한다는 뜻일 것이다. 지금 이곳 미국인들의 자유분방한 사고방식이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싸움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래서 정부의 방역 지침에 반기를 드는 행동들이 그 연유이기도 하다. 경제적인 제재에 대한 반감이라면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먼저 바이러스를 정복하기 전의 사회 정상화는 엄청난 산불을 완전 소화시키지 못하고 불씨는 남겨두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한국, 싱가포르, 일본, 중국 등의 아시아권 나라들은 바이러스의 피해를 줄이는데 서양나라들에 비해 성공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 왜 그럴까? 아마도 정부 지침에 큰 저항 없이 따르는 국민의식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전쟁이나 천재지변 등 국민적 위기감을 겪어본 나라들은 긴박한 상황에서 개인의 자유분방함을 조절하게 된다는 것이다.
모두의 안녕을 위해서 개인주의에 익숙한 미국사회도 공동체 주의를 위한 희생이 필요함을 알아야 한다. 나이가 젊다고, 나는 바이러스에 취약하지 않다고, 모두의 건강을 위협하는 행동들은 개인주의를 넘어 이기주의적 발상이기 때문이다.
플레이북이 없는 이 첫 사태에 우리에게 어떠한 미래가 다가올 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방편은 백신 개발만이 있다고 한다. 그 날이 속히 오기를 갈망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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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배묵 / 뉴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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