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TV조선
준강간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듀서 겸 작곡가 단디(33·안준민)가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서울동부지방법원 제11형사부는 3일(한국시간 기준) 단디의 준강간 혐의 첫 공판기일을 개최했다. 이날 변호인과 함께 재판에 참석한 단디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으며, 검찰은 단디가 최초 수사기관에서 조사받을 때 범행을 부인했으며 죄질이 좋지 않다며 징역 3년, 취업제한 5년 등을 구형했다.
단디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최초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을 때 자신의 범행을 부인했는데 이러한 점이 피해자에게 더 큰 상처를 줬다는 것을 알게 됐고, 지금은 반성 중"이라며 "끝까지 피해자의 상처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전에 성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으며, 계획적인 범죄가 아닌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일어난 범죄"라고 말하며 "다시는 범법행위를 저지르지 않고 성실하게 살겠다. 피해자에게 다시 한 번 진심어린 용서를 구한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단디 또한 "술에 취해 이런 실수를 저지른 제가 너무 밉다. 피해자에게 너무 죄송하고 가족에게도 고개를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이어 "죗값을 치르고 나오면 평생 반성하면서 살겠다"며 "또한 못난 자식 때문에 상처받으신 부모님께 죄송하다. 나가면 효도하겠다"고 눈물을 보였다.
검찰 등에 따르면 단디는 지난 4월 초 여성 B씨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잠든 B씨의 여동생 C씨를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조사에서 단디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지만 단디의 DNA가 C씨의 신체에서 발견되면서 구속 기소로 이어졌다.
단디는 '귀요미송'을 작곡한 프로듀서로 유명하다. 이외에도 걸그룹 배드키즈의 '귓방망이' 등을 프로듀싱하는 등 활동 폭을 넓혔으며 엠넷 '쇼미더머니4'와 '너의 목소리가 보여'는 물론 지난 3월 종영한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참가자로 도전했다.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에도 직접 뛰어들며 2018년 SD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걸그룹 세러데이를 론칭, 제작자로서 활동하기도 했지만 사건이 터진 직후 결국 SD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한편 최종선고기일은 오는 24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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