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곳곳 동시다발, 대부분 평화적 진행…통금위반자 등 대거 체포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반발해 경찰 폭력에 항의하는 시위 규모가 LA에서 닷새 째를 맞아 갈수록 커지고 있다.
폭력 양상과 약탈 행위는 줄어들어 대부분 평화시위로 진행되고 있지만, 시위 열기는 갈수록 거세지고 군중 규모도 수만명으로 확대되고 있다.
3일 이날 LA 다운타운 지역에서는 수만여명에 시위대가 집결했고, 웨스트 할리웃 지역에서는 수천여명의 시위대가 모여 시위와 행진을 벌였다.
이날 다운타운에 모인 시위대는 재키 레이시 LA 카운티 검사장이 경찰 폭력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규탄하며 LA 카운티 청사 인근에서 대규모 시위와 행진을 벌였다.
또 웨스트할리웃에서는 이번 시위 조직체인 ‘블랙 라이브스 매터’와 성소수자 단체들이 연합한 시위가 펼처졌고, 뉴포트 비치에서도 이날 오후 2시부터 피어를 중심으로 수천여명이 시위대가 모였다.
또 벨플라워, 몬트로스, 웨스트힐, 코비나 등 그간 시위가 없었던 지역들에서도 항의 시위가 발생해 시위가 LA 카운티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또 전날 저녁 한인타운 인근 행콕팍 지역에 위치한 에릭 가세티 시장 공관 앞에서 500여명이 시위를 벌인 가운데 3일에도 시위대가 가세티 공관으로 행진하며 경찰에 대한 예산 지원 중단을 요구했다.
일주일 가까이 항의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LA 시위대는 경찰이 불법시위에 대한 강경한 대처 입장을 밝히자 평화시위를 다짐하면서도 경찰의 흑인주민에 대한 폭력행사 중단과 불평등 개선 및 정의실현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경찰이 먼저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경찰 폭력에 항의하며 조지 플로이드 죽음으로 촉발된 이번 시위에 적극적인 지지입장을 밝히고 나선 LA 지역 성소수자(LGBTQ) 민권단체들도 이날 웨스트 할리웃 지역에서 3,000여 명이 시위 군중들이 모인 가운데 항의 시위를 벌였다.
시위 규모가 날이 갈수록 확대되고, 시위가 발생하는 지역도 LA 카운티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이날 시위에서는 지난 주말 나타났던 약탈과 방화, 기물 파괴 등의 폭력적인 모습이 나타나지 않다 이날 시위는 운집한 시위 군중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됐다.
LA 곳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진 이날 시위에는 이번 시위 사태 이후 처음으로 시위에 참가했다는 일반 주민들이 적지 않았고, 시위 도중 춤을 추거나 드럼에 맞춰 구호를 외치는 주민들도 있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사실인데? 중공넘들 검은색 복장으로 갈아입고 벽돌 집어들고 뛰쳐나가는 영상 못봤니?
조만간 트럼프는 이 시위들도 중국의 시진핑이 사주한거라고 발표나올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