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락 전 워싱턴주지사가 공석인 벨뷰칼리지의 총장을 임시로 맡게 된다.
벨뷰칼리지는 28일 캠퍼스 벽화 훼손사태로 사임한 제리 웨버 전 총장 후임으로 게리 락 전 주지사(사진)를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웨버 전 총장은 지난 3월 초 게일 콜스톤 바게 당시 부총장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투옥됐던 일본인 어린이를 그린 캠퍼스 벽화 훼손에 관여한 책임을 지고 함께 사임했다.
락 전 주지사는 오는 6월15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1년 동안만 임시로 총장직을 수행하게 되며 28만1,459달러의 연봉을 받게 된다.
락 신임 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벽화사태는 우리 주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벨뷰 칼리지의 명성에 영향을 미쳤다”며 “앞으로 교직원과 학생,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풍부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벨뷰 칼리지 이사회 리치 후쿠타키 의장도 지역사회와의 파트너십을 구축한 락 총장의 풍부한 경험을 강조하며 칼리지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줄 리더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학계 경력이 없어 스스로를 비전통적 후보라 칭했던 락 총장의 이력은 화려하다.
킹 카운티장과 워싱턴주 하원의원을 지낸 뒤 1997년부터 2005년까지 두차례 워싱턴주지사를 지냈다.
당시 중국계 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선출된 주지사이자 본토 최초 아시아계 미국인 주지사였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는 상무장관을 지낸 뒤 주중대사까지 역임했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주요 직책을 맡을 인물로 게리 총장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정작 그는 총장 임명 전 인터뷰를 통해 현재는 워싱턴주에 머물면서 자녀들과 좀 더 가깝게 지내는데 전념하고 싶다고 밝혔다.
벨뷰 칼리지는 현재 코로나 팬데믹으로 2만9,000여명의 학생들이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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