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고교 레슬링 코치가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목졸린 흑인 사망’사건을 일으킨 백인 경찰들을 옹호하는 내용의 사진과 글을 페이스북(사진)에 올려 해고됐다.
타코마 남쪽에 있는 베델교육구는 28일 “올해 교사 경력 1년차인 데이브 홀렌벡 레슬링 코치를 더이상 고용하지 않겠다”며 해고를 통보했다.
교육구는 “홀렌벡이 표현한 그의 가치관은 우리 교육구와 추구하는 가치관과 맞지 않는다”고 해고 이유를 밝혔다.
홀렌벡은 지난 27일 자신의 등과 목을 누군가가 무릎으로 누르는 상태에서 웃고 있는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지난 25일 백인 경찰의 무릎에 눌려 죽어가고 있던 조지 플로이드(46)의 당시 상황을 흉내낸 것이다.
홀렌벡은 포스팅에서 “(나는)아직 죽지 않았다. 경찰관들을 위해 이렇게 포스팅한다. 인종 차별로 몰고 가는 언론에 신물이 난다. 당신이 싫어한다 하더라도 나는 내 목소리를 낼 것이다. 나는 모든 사람을 사랑한다. 미국이여! (정신차리고) 깨어나라”고 썼다.
결국 백인 경찰의 행위가 인종차별이 아니며 언론이 이 사건을 인종차별로 몰고 가고 있다는 주장을 한 셈이다.
이같은 포스팅이 올라오면서 그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고, 결국 교육구는 이날 그의 해고를 결정했다.
홀렌벡은 “제 포스팅이 문제가 있었던 것에 대해 사과를 한다”면서 “하지만 나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시애틀에서도 열린다.
시애틀 ‘그레이터 가스펠센터 처지’ 담임인 자말 콜 목사와 지역 인권운동가 앤드레이 테일러는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관련해 “더 이상 인종차별에 대해 조용히 있을 수 없다”며 “경찰 만행을 거부하는 평화적 시위를 30일 오후 3시에 거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위대는 시애틀 다운타운 웨스트 레이크 센터에서 다운타운 연방법원까지 행진을 한 뒤 다시 웨스트레이트 센터로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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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이런인간이 많아 결국 힘 힘 힘 길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