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나라에 소 많다, 자급자족 가능”…190억달러 농가 지원 발표행사서 언급
▶ 외신 “美, 현재 캐나다·멕시코서 소 수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소 수입 관련 무역 합의를 폐기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 '농민과 목장주, 식품 공급망 지원' 관련 연설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미언론들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우리에게는 소들을 들여오는 무역 합의들이 있다"며 "이 나라에도 많은 소가 있다. 나는 이러한 무역 합의들을 종료할 가능성을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년간 우리에게 소를 보내는 일부 나라들이 있다. 나는 우리가 (그에 대한) 종료를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충분히 자급자족이 가능하다. 우리는 점점 더 자급자족이 가능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동맹들은 해당 무역 합의 종료에서 제외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훌륭한 나라, 훌륭한 동맹, 훌륭한 우방이라면 그렇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구체적으로 어떠한 무역 합의를 염두에 둔 것인지에 대해선 부연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발언이 연방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피해를 본 농가 지원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현재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에 따라 멕시코와 캐나다 두 나라에서 살아있는 소를 수입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 1월 기존 나프타를 대체하는 새 북미무역협정인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에 서명한 상태로, 새 북미무역협정은 오는 7월1일부터 발효된다고 미 무역대표부(USTR)가 지난달 미 의회에 통보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멕시코는 매년 국경을 통해 100만 마리의 암소를 수출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미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의회에서 통과된 190억 달러 규모의 농가 대상 '코로나19 지원금' 지급 등을 발표하기 위해 열린 것이다
소니 퍼듀 농림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달 26일부터 피해가 있는 농가들로부터 지원을 받을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다시 열리고 회복하면서 시장 수요도 복원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지급은 농부들의 도산을 막아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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