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내 15개 고급호텔을 매입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매도인인 중국 안방 보험에 매매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4일 “안방보험이 호텔 가치를 손상시키는 부채를 적시에 공개하지 않았고 정상적인 호텔 운영을 이어나가지 못해 매매계약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또 “안방보험이 호텔 매매계약과 관련해 제삼자와 소송 중인 것으로 드러나 안방보험에 관련 자료를 요구했지만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계약 위반사항을 15일 안에 해소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할 권리가 발생한다고 지난달 17일 안방보험에 통지했고, 안방보험의 소명 없이 기간이 종료돼 계약 해지권을 행사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3일 안방보험에 매매계약 해지 통지서를 발송하고 계약금 5억8,000만달러를 보관 중인 에스크로 대리인에게 계약금 반환 요청서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안방보험은 계약서에 따른 의무를 모두 이행했다고 반박하면서 예정대로 매매 절차를 진행하라고 요구하고 있어 양측의 분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안방보험이 소유한 미국 호텔 15개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총 인수 대금이 58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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