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래디가 소셜 미디어에 올려놓은 사진. 왼쪽이 미컬슨과 브래디. [브래디 소셜 미디어 사진 캡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가 필 미컬슨(50·이상 미국)과 자존심을 건 재대결을 앞두고 "이미 트래시 토크는 시작됐다"며 첨예한 신경전 분위기를 전했다.
우즈는 5월 중 미컬슨과 '더 매치 : 챔피언스 포 채리티(The Match: Champions for Charity)'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아직 정확한 개최 날짜나 장소가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우즈와 미컬슨은 미국프로풋볼(NFL)의 '전설'들인 페이턴 매닝(44), 톰 브래디(43·이상 미국)와 각각 짝을 이뤄 2대 2 대결을 벌인다.
이는 2018년 11월 우즈와 미컬슨이 총상금 900만달러를 놓고 '승자 독식 맞대결'을 벌인 데 이어 열리는 '2탄' 성격의 이벤트다.
미컬슨과 라이벌 관계를 이뤄오긴 했으나 대부분 우위를 보여온 우즈지만 2018년 맞대결에서는 연장 네 번째 홀에서 패하는 바람에 이번에 설욕을 벼른다.
우즈는 24일 골프TV와 인터뷰에서 "벌써 트래시 토크와 같은 농담을 주고받기 시작했다"며 "브래디가 매닝보다 슈퍼볼 우승 경험이 더 많다고 하거나, 내가 미컬슨보다 메이저 우승 횟수가 더 많다고 뻐기는 식"이라고 소개했다.
'트래시 토크'(Trash talk)는 일명 '쓰레기 같은 말'로 흔히 스포츠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기를 꺾기 위해 일부러 거친 표현을 쓰거나 상대 약점을 놀리는 등의 말을 하는 행위를 뜻한다.
그는 "이런 것들은 우리가 재미로 즐겁게 하는 농담"이라며 "사실 2년 전에 미컬슨과 대결과 달리 이번에는 자선 대회로 열리는 만큼 그때와는 다른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컬슨과 한 편으로 경기에 나설 브래디 역시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재미있는 사진을 올리며 상대편을 약 올렸다.
미컬슨과 자신을 훨씬 크게 표현한 사진을 올려놓고는 '콜츠나 타이거를 꺾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 적이 없다.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고 자신했다.
콜츠는 매닝이 1998년부터 2011년까지 뛰었던 NFL 팀이다.
브래디는 이 사진에 슈퍼볼 우승 횟수도 자신이 6-2로 우위라는 점을 반지 수를 통해 세밀하게 표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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