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조 단장 “팬들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겠다”
미국프로야구(MLB) 워싱턴 내셔널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WS)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고 창단 50년 만에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제 워싱턴도 홈구장에 자랑스럽게 WS 우승 배너를 걸 수 있게 됐지만 성대하게 치를 예정이었던 축하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제동이 걸렸다.
예정대로라면 워싱턴은 지난 3일 홈 개막전에서 우승 배너를 걸 계획이었지만 그로부터 2주가 지난 지금까지 시즌 개막 일정은 불투명하기만 하다.
마이크 리조 워싱턴 단장은 19일 'NBC 스포츠 워싱턴'과의 인터뷰에서 팬들이 돌아올 때까지 월드시리즈 우승 배너를 걸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팬들이 참여할 수 있을 때까지 우승 배너와 우승 반지는 기다려야 한다"며 "이건 일생에 한 번 있을까말까한 행사다. 팬들이 얻어낸 우승이기에 팬들은 참여할 자격이 있다. 우리는 팬들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홈구장에 팬들이 가득 들어찬 가운데 뜨거운 환호 속에 월드시리즈 우승 배너를 거는 게 최선이지만 올해 안에 현실화하기는 사실상 쉽지 않은 전망이다.
또한 시즌이 개막하더라도 스프링캠프 시설이 밀집한 애리조나에서 무관중으로 여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리조 단장의 발언이 진심이라면 워싱턴은 자칫 내년 이후에나 월드시리즈 우승 배너를 홈구장에 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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