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이턴 커쇼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2)가 '애리조나 무관중 리그'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일간지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19일 현재 가장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는 이 방안에 대한 커쇼의 생각을 전했다.
커쇼는 "우리는 모두 야구를 하고 싶다. 그건 이해한다. 나 또한 야구를 하고 싶다"면서도 "하지만 스프링캠프 구장에서 경기를 하고 가족도 없이 4∼5개월 동안 격리돼 있어야 한다면 그건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시즌 개막을 위해 과감한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지만 애리조나 무관중 리그는 틀림없이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그걸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커쇼의 말도 일리가 있다. 선수들은 로봇이 아니라 인간이다.
4∼5개월 동안 다른 즐거움 없이 기계처럼 야구만 하라고 주문하는 건 지나치다는 게 커쇼의 주장이다.
또한 이 경우 경기장에서 나타나는 모습에도 틀림없이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커쇼는 주장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가 정규리그를 개막한다면 애리조나주에서만 치르는 방안이 현재까지는 가장 유력하다.
미국 온라인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 켄 로즌솔은 최근 미국 폭스 방송에 출연해 올해 메이저리그가 열린다면 여러 시나리오 중에서도 '애리조나 계획'이 가장 실현 가능성 큰 방안이라고 소개했다.
'애리조나 계획'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선수와 관계자, 중계방송 스태프를 5월 중순 이후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으로 몽땅 몰아넣고 이곳에서만 무관중으로 정규리그 경기를 벌이는 것을 의미한다.
애리조나주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홈구장 체이스필드와 대학 야구장 등을 포함해 하루에 최대 15경기를 치를만한 구장이 널렸다. 대형 숙박 시설도 풍부하다.
구장 간 거리도 짧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맞은 올해, 빅리그 시즌을 집중해 치르기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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