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2)에게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올해 몸 상태는 그야말로 최고다. 고질적인 허리 부상에서도 탈출했다. 전성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겠다며 자신만만했다.
그런데 커쇼가 최고의 몸을 만든 올해,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개막이 기약 없이 연기됐다.
15일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커쇼의 아내 엘렌은 "남편은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하다"며 "시즌에 들어갈 준비가 너무나 잘 됐기에 (개막 연기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엘렌은 "하지만 최근 몇 달간의 휴식으로 남편의 어깨가 좀 더 쉴 시간을 번 것 같다. 알다시피 남편은 너무 많은 이닝을 던졌다"고 했다.
올해로 메이저리그 13년 차를 맞는 커쇼는 지난 시즌 왼쪽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서 개막을 맞았다.
지난해 성적은 16승 5패, 평균자책점 3.03, 탈삼진 189개, 이닝당 출루허용(WHIP) 1.043이었다.
커쇼가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것은 빅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2008년 4.26 이후 처음이었다.
또한 커쇼는 2015시즌 232⅔이닝을 끝으로 4년 연속 200이닝 투구에 실패했다. 커쇼의 전성기는 끝나가는 듯했다.
이제 다저스의 에이스는 커쇼가 아닌 워커 뷸러라는 분석도 많이 나왔다. 커쇼의 구속은 좀처럼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하지만 커쇼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자신만만했다. 이처럼 좋은 몸 상태로 스프링캠프를 맞은 적이 최근 몇 년간 거의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즌이 잠정 연기되면서 커쇼는 명예회복에 나설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커쇼가 시즌 재개를 초조하게 기다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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