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업·미래 계획 차질, 우울증 등 심한 고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기숙사 퇴거 조치나 수업 중단 조치 등을 내린 대학도 많아진 가운데, 학업과 미래 계획에 차질이 생긴 학생들이 불안, 우울증,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LA타임스는 대학생 지원 단체인 ‘라이즈’(Rise)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대학생의 75%가 높은 수준의 불안, 우울증, 스트레스를 겪고 있으며, 52%가 최근 일시해고나 근무시간 및 임금삭감을 경험했다고 보도했다.
이 설문조사는 18일부터 24일까지 102개 대핵에 다니는 521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LA타임스는 LA 시티칼리지 정치학 2학년생 그리스탈 해먼드의 사례를 전하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먼드 학생은 그의 인생에 있어 중요한 영향을 미칠 인턴십이 이번 사태로 중단될 위기에 처해, 매일 뉴스를 보며 불안감과 스트레스에 정신병이 걸릴 것 같은 상황이다. 그는 “(스트레스 때문에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보다 젊은 내가 먼저 병에 걸릴 것 같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또 패사디나 시티칼리지의 미셸 마가미 학생은 치과의사가 꿈으로 생물학을 전공하고 있는데, 현재 모든 인턴십이 보류된 상태다. 학비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상점도 수입이 메말라 버렸다. 그는 “모든 것이 정지된 것 같은 느낌이 가장 괴롭다”고 전했다.
이같이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대학생들의 신변에 여러 안좋은 변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라이즈의 설문에서 6%는 수강 신청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으며, 17% 있을 곳을 마련하기 어렵게 됐으며, 28%는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고 밝혔다.
21%만이 오프라인 수업이 온라인으로 바뀐 것 외에는 특별히 그들의 삶이 전과 달라진게 없다고 답했다.
이 사태가 언제 어떻게 끝날지에 대해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면 학생들의 불안감도 낮아지겠지만, 현재로서는 전혀 예측불가능해 상황이 심각하다고 라이즈 측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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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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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 람 만 바른 정신자 였다면 이런 끔찍한 일은 많이 없었을것 같은디...ㅉ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