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 식당 업주들 뭉쳐, “코로나 위기 공동 극복’
▶ 예방수칙 포스터 배부

남가주 한인외식업연합회가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김용호(가운데) 회장을 포함한 임원 및 이사들이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담은 포스터 들고 힘찬 구호를 외치고 있다.
LA 한인타운 내 식당 업주와 요식업 관계자들이 중심이 된 ‘남가주 한인외식업연합회’(KAFIA·회장 김용호·이하 외식업연합회)가 출범했다. 4년 전 활동 중단과 함께 해체됐던 ‘남가주 한인음식업연합회’의 당시 집행부가 중심이 된 단체다.
11일 외식업연합회는 한인타운 아라도 일식에서 회장단과 협회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정식 출범을 알렸다.
외식업연합회 김용호(아라도 일식 대표) 회장은 “4년 8개월 동안 한인 외식업계를 대표하는 협회가 부재해 많은 문제점들이 노출돼 있는 상황에서 협회의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올해 1월 1일부터 외식업연합회로 거듭나게 됐다”고 밝혔다.
사실 음식업연합회 부활을 위한 움직임은 지난해부터 포착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 김용호 회장이 주축이 돼 과거 집행부에 몸담았던 한인타운 내 식당 업주들이 다시 모이면서 구체화됐고 11월에 임시 이사회를 열어 정관 수정과 함께 현 김 회장을 새로운 협회 수장으로 선출했다.
음식업연합회에서 외식업연합회로 협회 명칭도 변경됐다. 식당업뿐 아니라 관련 업계 종사자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하기 위함이라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김 회장에 따르면 현재 외식업연합회는 김 회장을 포함해 모두 14명의 이사로 구성되어 있다. 이명애 ‘베버리순두부’ 대표가 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감자골’ 감금순 대표가 부이사장에, 황경원 전 ‘대복’ 대표는 총무에 각각 임명돼 활동하고 있다. 과거 음식업연합회 회장을 지냈던 왕덕정 전 ‘용궁’ 대표와 이상헌 ‘강남회관’ 대표는 고문으로 위촉돼 함께 활동하게 됐다.
외식업연합회는 출범과 함께 코로나19의 후유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식업계를 돕는 일에 본격 나선다.
먼저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담은 포스터 배포 작업을 실시한다. 시보건국과 LA 한인회, 한식세계화협회와 공동 제작한 이번 포스터는 모두 2,000장으로 한인타운 내 업소 당 3부씩 배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외식업연합회는 노동법 세미나와 공익소송 세미나 등의 관련 법 세미나를 개최하고 고객 불만 고발 센터를 설치해 운영하며, 정회원패와 강령준수패를 제작해 협회 회원업소에 부착한다는 계획이다.
외식업연합회가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연 배경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식업계의 위기 의식이 깔려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한항공 여승무원과 관련된 가짜 뉴스로 외식업계는 평균 30%에서 최고 50%에 이르는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 여기에 외출과 외식을 삼가는 경향이 깊어지면서 매출 감소가 장기화될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협회는 ‘동포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업소 내 위생 수칙 철저히 이행과 직원의 개인 위생 매일 점검 ▲음식의 청결과 맛있는 조리 ▲고객을 가족과 같이 대접 등 3가지 실천 사항을 제시하면서 한인 업소 이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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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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