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랜드 프린세스 유람선 탑승자 해병기지 격리, 대학 등 학교 온라인 수업 준비방법 교육 나서
▶ 시검찰 “값폭리 등 사기 적발땐 엄단” 기소 방침

코로나 19확진자가 발생한 그랜드 프린세스호의 모습. [AP]

그랜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한 가주 주민 수백명이 미라마 해병대 공군기지에서 2주간 격리된다.
지난 2월 중국 우한에서 두차례에 걸쳐 송환된 미국인 232명이 2주간 격리 수용됐던 미라마 해병대 공군기지에 또다시 프린세스 유람선 승객이 격리 수용된다.
미 보건복지부는 지난 8일 이 유람선에 승선했던 캘리포니아 주민 962명이 트래비스 공군기지와 미라마 해병대 공군기지에 분산 격리된다고 밝혔다. 탑승객 중 최소 21명의 확진자가 있으며 이 중 19명이 승무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는 오클랜드 항구에 정박중이며 승무원 포함 54개국 3,500명 이상 승선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민 외 미국인은 샌안토니오 래클랜드 또는 조지아주 도빈 공군기지에 분산 격리된다. 나머지 외국인들은 절차를 거쳐 각자 본국으로 송환된다.
한편 코로나 19 확산의 영향으로 3월과 4월에 샌디에고에서 개최 예정인 컨퍼런스들의 취소 또는 계획변경이 줄을 잇고 있다.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SD 매리엇 마퀴스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미 변호사협회 주관 제34차 연례 화이트칼라 범죄에 관한 전국학술대회가 연사들과 참가가들의 대거 불참으로 취소됐고, 12~13일 개최 예정이었던 스크립스 해양학 연구소 주최 ‘2020 개별화된 의약품의 미래’ 컨퍼런스도 같은 이유로 취소됐다.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SD매리엇 마퀴스에서 개최 예정이던 2020년 지역 정보 교환 회의 ‘비즈니스 기술’은 8월12일부터 14일까지로 연기됐으며, 주최측은 “세계보건기구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코로나 바이러스 19의 보고서에 기인한다”고 연기이유를 설명했다.
샌디에고 컨벤션 센터에서 4월4일부터 7일까지 예정된 실험 생물학 회의도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으로 인해 취소됐다.
지난 6일 샌디에고 주립대학(SDSU) 직원은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이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 온라인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한 ‘가상 교실’을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교수진은 온라인 교육 방법에 대해 다가올 워크숍에서 교육을 받는다.
한편 지난 6일 샌디에고시 검찰청은 샌디에고 주민들에게 코로나 19감염증 발생으로 가격 폭리 등 사기가 일어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샌디에고시 검사 마라 W. 엘리옷은 “샌디에고 주민은 코로나 19 확산을 막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예방조치를 취할 때 당할 수 있는 가격 사기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검찰의 입장을 밝혔다. “우리는 가격사기에 관한 보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법을 위반하는 사람들에게 죄를 물을 것”이라고 분명한 사법처리 방침을 밝혔다. 검찰이 코로나 19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를 악용한 일부의 일탈행동에 대해 기소할 뜻을 대외에 천명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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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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