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여행후 양성 판정 매장 폐쇄·동료들 격리조치 보건당국 등“확산 방지 공조”
이탈리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AT&T 직원이 지난 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매장을 폐쇄하고 그와 함께 일했던 다섯 명의 직원을 격리하는 등 소동이 일어났다.
샌디에고 카운티 보건국장 닉 이판티데스 박사는 5일 회견에서 “그의 건강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 오렌지 카운티에서 검사를 받았고 COVID 케이스임이 확인됐다”며 그의 직장 동료들도 검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AT&T는 그가 근무했던 출라비스타 매장을 폐쇄하는 한편 선제적 방역을 위해 지난 4일 에스콘디도, 샌마르코스, 오션사이드, 내셔널시티, 그리고 비스타 등 샌디에고 카운티 5곳의 매장을 추가로 폐쇄한 후 다음날 재개장했다고 플리쳐 쿡 AT&T 대변인이 밝혔다.
한편 SD 카운티 내 개인간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될 것에 대비한 지역 의료보건 시스템은 지속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지난 5일 스크립스병원 당국은 로컬병원으로는 최초로 COVID 증상에 대처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방문객들을 적극적으로 검사하는 시스템을 가동 중이라고 발표했다.
스크립스병원 및 다른 병원들은 13~14세 이하 어린이들이 시설물에 들어오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을 이미 시행하고 있다. 중국 이외에도 감염이 급속히 전파되고 있는 이탈리아, 한국, 이란, 일본과 같은 나라를 여행하고 돌아오는 사람들을 격리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연방질병예방센터에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만약 AT&T 직원이 이탈리아가 아닌 중국을 여행하고 돌아왔다면 2주간 자가격리 규정에 따라 위와 같은 소동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윌마 우텐 카운티 공중보건 담당관은 지난 5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95,000건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3,25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확진 158명 중 11명이 사망했다고 밝히며 샌디에고 카운티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하기까지는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그녀는 “샌디에고에서 이런 일을 보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지금이 준비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보건, 기업 및 정부 관계자들은 공공 장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여러 부문에서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설명했다. 여기에는 학교, 기업, 의료 센터, 생활 보조 및 전문 간호 시설, 노숙자 간 전염을 막기 위한 노력이 포함됐다.
샌디에고 카운티 수퍼바이저 그렉 칵스는 “우리는 모두 한 지역처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이미 브래드포드 지역 상공회의소 부사장은 기업들이 바이러스 전파를 줄이기 위해 (출장지에 관한 관계당국의) 여행 충고를 확인하고 작업 공간을 소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직원 결근 또는 재택근무에 대비하고 직원들 상호간에 동료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교차 교육을 실시하고 의사 소통 계획을 수립하여 궁극적인 비상사태 발생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우리는 병가 정책으로 가능한 한 유연성을 유지하도록 회원사들에게 권장한다”고 말했다.
샌디에고 카운티 교육감 폴 고돌드는 “카운티 교육청은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공립, 사립 및 차터스쿨 및 유치원과 협력하고 있다”라며 ”주법에 따른 책임은 학생과 교직원이 안전하면 개방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임의로 학교 문을 닫는 일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위험지역을 여행한 사람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이웃에게 퍼뜨릴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휴식을 취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마스크는 꼭 필요한 환자와 노약자와 의료진이 먼저 구입할 수 있게 양보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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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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