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에 4지구 견본투표지 “잇단 오류 발송에 의구심”
▶ 그레이스 유 후보 해명요구

LA 한인타운이 포함된 10지구에 거주하는 일부 한인 유권자들에게 견본 투표지가 잘못 배송돼 혼선을 빚은 데 대해 10지구 시의원에 출마하는 그레이스 유 후보가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관리국의 책임있는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지난 22일부터 사전투표가 허용되면서 오는 3월3일 선거가 사실상 막이 오른 가운데 한인타운이 포함된 10지구 거주 한인 유권자들에게 견본 투표지가 잘못 배송된 것으로 알려져 혼선이 일고 있다.
10지구 일부 한인 유권자들에게는 10지구가 아닌 4지구 후보자들이 명시된 한국어 견본 투표지가 배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레이스 유 10지구 시의원 후보측은 24일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한인 유권자들에게 4지구 견본 투표지가 배달돼 유권자들의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선거관리국의 책임 있는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유 후보는 “일부 유권자들의 제보를 받고 확인한 결과 10지구에 거주하는 일부 한인 유권자들에게 4지구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한국어 선거 견본 투표지가 잘못 배송됐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유독 한인 후보 출마 지역구에서만 이같은 오류가 반복되고 있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견본 투표지 배달 오류가 지난 2017년 연방하원 34지구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로버트 안 후보의 ‘선거안내 책자 발송 오류 사건’을 떠오르게 한다는 것이다.
유 후보는 “어떻게 매번 선거 때마다 한인 후보들이 출마한 지역구의 한인 유권자들에게 한국어 선거책자를 잘못 발송하는 오류가 발생하는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7년 안 후보가 출마했던 연방하원 34지구는 캘리포니아 주 하원 51지구와 53지구를 포함하고 있어 두 지역에서 후보들의 기호가 다르게 표기됐었다.
51지구에는 안 후보의 기호가 30번으로 표기된 선거 안내책자가 53지구에서는 29번으로 표기된 안내책자가 발송되어야 하지만, 발송 오류에 따라 53지구에 안 후보 기호가 29번이 아닌 30번으로 잘못 발송됐었다.
당시 LA카운티 선거관리국은 발송 오류 사실을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책임은 인쇄 하청업체에게 있다며 책임 회피로 일관해 무책임한 처사라는 지적을 받았다.
유 후보는 “견본 투표지에 미리 표기를 해두고 실제 우편투표 때 참고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잘못된 견본 투표지를 발송하는 일은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LA카운티 선거관리국의 보다 세심한 우편 투표용지 관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또, 유 후보 측은 10지구에서는 다른 지역구 견본 투표지가 배달되는 오류 뿐 아니라 배송날짜도 일주일가량 지연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며 카운티 선거관리국의 무책임한 행태에 대해 향후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잘못 표기된 견본 투표지, 우편투표지 등을 받은 유권자들은 유 후보측 캠페인 사무실에 연락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424)333-0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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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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