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퍼 화요일 여론조사도 앞서 오늘 민주 네바다 경선 주목 중도주자들 서로 하차 요구도
민주당의 3차 경선인 네바다 코커스(당원대회)가 22일 실시되는 가운데 전날인 21일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이 상승세를 타며 대선 후보 경쟁에서 치고 나가는 모양새다.
네바다는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이 우위를 점하는 여론조사가 속출해 이변이 없는 한 1위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하지만 1~2차 경선에서 샌더스 의원과 함께 양강 구도를 형성한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네바다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여론조사가 많아 오히려 2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형국이다.
특히 이들은 ‘진보 아이콘’으로 불리는 샌더스와 차별화하면서 중도 대표주자 자리를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중도 주자 간 공방전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네바다 경선이 다가올수록 두드러지는 특징은 샌더스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는 점이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네바다는 샌더스 1위가 기정사실처럼 여겨지는 가운데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반등의 승부처로 삼아온 4차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격차가 크게 좁혀지는 분위기다.
이곳은 올초만 해도 바이든이 20%포인트 이상 격차로 1위를 달리는 조사가 많았지만 지난 12~18일 매사추세츠 로웰대학 조사에서는 샌더스가 2%포인트 차로 따라붙었고, 체인지리서치의 12~14일 조사 땐 동률을 이루기까지 했다.
다음달 3일 14개주 경선을 동시에 치르며 전체 대의원의 3분의 1가량이 걸려있는 ‘수퍼 화요일’도 샌더스가 급부상하고 있다. 가장 많은 415명을 뽑는 캘리포니아는 유고브의 1~15일 조사와 몬머스대의 16~19일 조사 때 각각 8%포인트, 7%포인트로 샌더스가 2위 바이든을 앞섰다.
대의원이 228명인 텍사스 역시 이달 초만 해도 바이든이 이기는 조사가 대부분이었지만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9일까지 유고브 조사와 지난 12~18일 매사추세츠 로웰대 조사에서 오차범위지만 샌더스가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중도 주자 사이에 비상이 걸린 모양새다. 이들은 샌더스 지지가 진보층에 몰려 있는 만큼 본선 경쟁력을 위해 중도 표심을 자극할 후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샌더스가 민주당 중도 지지층까지 빠르게 흡수하면서 설득력을 잃어가는 분위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도 성향 주자들이 상대방의 하차를 요구하며 자신에게 표를 모아달라고 요구하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중도 주자의 표심이 분산되면 ‘샌더스 어부지리’로 이어지는 만큼 대표 주자에게 표를 몰아줘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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