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우승자 소피아 케닌(오른쪽)이 2일 호주 멜버른 야라 강변에서 아버지이자 코치인 알렉스 케닌과 트로피를 들고 있다. [AP]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우승은 소피아 케닌(15위·미국)이 차지했다. 케닌은 1일 가르비녜 무구루사(32위·스페인)에게 2-1(4-6 6-2 6-2) 역전승을 거두고 생애 처음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케닌(21)은 우승을 확정한 뒤 “‘아메리칸드림’을 이뤄내 기쁘다”라고 말했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 패권을 차지한 그가 ‘공식적으로’란 단어까지 곁들여가며 미국 이민자 2세로서 거둔 성과를 강조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미국 이민 후 생활고를 이겨내며 자신을 성장시킨‘코치 아빠 알렉스 케닌에 대한 고마움 때문이다.
2일 뉴욕타임스 등 미국 매체들은 러시아 모스크바에 살던 알렉스가 1987년 단돈 286달러를 들고 미국에 건너와 딸을 메이저 대회 우승자로 키워낸 스토리를 전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5살에 테니스를 시작한 케닌은 미국 플로리다에서 아버지 알렉스의 지도 아래 성장했다. 실제 케닌의 프로필엔 공식 코치로 아버지 이름이 적혀있다. 알렉스 부부는 딸 케닌 출산 무렵 모스크바로 건너갔다가, 케닌을 출산한 뒤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알렉스는 일찌감치 딸을 테니스 선수로 성장시키기로 마음먹고 직접 딸에게 테니스를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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