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류 영향 거부감 사라져
▶ 마켓·식당들 잇달아 선보여

타인종들이 먹어보고 싶은 한식으로 간장·양념게장이 선정되면서 마켓과 식당에서 일제히 제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최근 간장·양념게장이 타인종들이 선호하는 이색 한식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한인 음식점 및 마켓이 너도나도 간장·양념게장 판매를 개시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페이스북 등 해외 SNS 비한인 회원 944명을 대상으로 ‘가장 먹어보고 싶은 이색 한식’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간장게장이 14.6%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간장게장은 영어권에서는 가장 맛보고 싶은 이색 한식 1위로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업계 관계자는 “보통 타인종들은 게를 스튜로 요리해 먹거나 살만 발라서 먹는 경우가 많다”며 “간장으로 숙성시킨 간장게장은 특유의 비린내와 날것을 그대로 먹는 느낌 때문에 타인종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꽤 갈리는 음식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과거에는 생소하거나 거부감이 있던 양념·게장이 최근 영화, 드라마, K팝뿐 아니라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한식 먹방’으로 인해 점차 알려지면서 타인종들이 맛보고 싶어하는 음식이 됐다. 최근 양념·게장을 찾는 타인종 고객들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추세로 최근 한인 식당 및 마켓들 또한 메뉴에 간장·양념게장을 추가하거나 반찬 등으로 판매하며 고객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LA 한인타운 올림픽과 카탈리나 코너에 위치한 ‘수라원 순두부’는 수라원 명품 간장게장을 내놓으며 한인뿐 아니라 타인종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최근 LA 타임스에서 ‘놀라운 맛의 웰빙 음식’이라고 극찬을 받은 수라원은 타인종 고객 방문율이 높아 간장게장을 새롭게 시도하는 타인종 고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수라원에 방문한 대니얼 씨는 “평소 한식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최근 유튜브에서 한국 유튜버의 ‘간장게장 먹방’ 영상을 접하고 어떤 음식인지 궁금해져서 방문하게 됐다”며 “그동안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음식인데 짭조름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앞으로도 자주 찾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인타운 버몬트 애비뉴에 위치한 ‘브레이커스 코리언 스테이크’(BKS)는 런치 뷔페에 양념게장을 제공하고 있다. BKS 관계자는 “런치 뷔페 메뉴에 한인뿐 아니라 최근 타인종 고객들도 많이들 선호하시는 양념게장뿐 아니라 불고기, 돼지 불고기, 닭 불고기 등을 추가했다”며 “반응이 아주 좋다. 뷔페 외에도 현재 설렁탕, 갈비탕, 순대국밥을 저렴하게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H마트는 배우 김수미가 수산물 가공식품 전문업체인 영동씨푸드와 함께 시발(始發)간장 시리즈로 내놓은 ‘김수미 시발 칠게장’(8.81oz)과 ‘김수미 시발 간장청게장’(25.75oz)을 판매 중이다.
<
장희래 인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