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혜와 경험을 사회에 나누는 섬김받는 단체서 봉사단체로

한청일 한미 시니어센터 회장이 회원 중 한 사람이 건네 준 메모를 검토하고 있다.
한미 시니어센터 회장으로 임기 2년 차를 맞이한 한청일 회장이 2020년 한 해 동안 회원들의 복지와 신규 회원 모집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일 시니어센터는 새해 첫 공식행사로 풍물학교(교장 박효순)가 후원한 ‘설날 세배 및 떡국잔치’를 풍성하게 열었다.
이날 떡국잔치에는 이묘순, 김일진, 김병대 등 전직 한인회장과 무용협회 한춘진 고문 등이 참석해 회원들과 함께 덕담을 나누는 한편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렇듯 한인사회가 시니어센터 회원들을 위해 크고 작은 후원금을 지원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섬기고 있는 한청일 회장의 숨은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 회장은 지난해 1월15일 제16대 시니어센터 회장으로 취임하기 전 제15대 회장 잔여임기를 수행하면서 단체명을 한미 노인회에서 시니어센터로 바꾸었다.
수십 년 동안 한미 노인회라는 간판을 걸고 있었던 한미 노인회를 시니어센터로 바꾼 것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매일 새로워진다”는 한 회장의 삶의 철학이 크게 작용했다.
한 회장이 15대 임시회장으로 활동할 당시 열렸던 임시총회에서 단체명을 교체하기 위한 안을 상정하면서 “60대에게 노인이라는 호칭이 어울리지 않을 만큼 시대가 변했다”고 한 발언과 16대 회장 취임식에서 “시니어는 인생의 선배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미 주류사회에서는 우리가 봉사를 받기 전에 먼저 봉사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우리들도 자녀 또는 후배들에게 그간 배운 지혜와 경험을 나누어 주는 삶을 실아야 한다. 그것이 시니어센터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한 인사말에서 한 회장이 생각하는 시니어센터가 있어야 하는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1988년 10월20일 한미노인회로 발족한 시니어센터는 올해로 32년을 맞이하면서 회원배가 운동과 함께 각종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시니어센터가 밝힌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점심식사를 제공하며 각 분야 전문가들을 청빙해 건강한 노후의 삶을 위한 강의와 운동, 율동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특별활동으로 영어회화, 서예, 컴퓨터, 무용 등과 같은 프로그램도 병행해 실시하고 있다.
한 회장은 회원들의 복지혜택을 늘리기 위해 카운티 정부로부터 중단된 지원금이 다시 재개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역량을 동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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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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