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천만달러(약 929억4천만원)에 계약했다는 소식이 미국 현지에서 들렸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류현진이 토론토로 향한다. 4년 8000만 달러의 조건”이라고 썼다. 사진은 지난달 인천공항에서 귀국 후 인터뷰하는 류현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의 행선지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정해졌다. 이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이다. 그리고 '동산고 후배' 최지만(28·탬파베이)과 자주 보게 됐다. 탬파베이 레이스가 같은 지구이기 때문이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7)도 더 자주 만난다.
MLB네트워크, ESPN, USA투데이 등 현지 매체들은 22일 일제히 류현진의 토론토행 소식을 전했다. 4년 8000만 달러(약 929억원) 계약. 옵트아웃 조항은 없지만, 전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을 받았다.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4년간 '토론토맨'이다.
2013년 다저스에 입단하며 7년 동안 서부에만 있었던 류현진이 이제는 동부로 간다. 그것도 '공포의 알동(AL+동부)'이라 불리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다. 전통의 강호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와 수시로 만나게 됐다.
그리고 탬파베이 역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이다. 탬파베이에는 최지만이 있다. 2019년 탬파베이의 1루수로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127경기, 타율 0.261, 19홈런 63타점, 출루율 0.363, 장타율 0.459, OPS 0.822를 찍었다. 타율이 다소 아쉬웠지만, 대신 출루율이 1할 이상 높았다. 홈런도 적지 않았다.

(AP=연합뉴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오른쪽)이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앨러미다 카운티 콜리세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 7회에 시즌 9호 홈런을 터뜨린 후 동료 윌리 애덤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이런 최지만을 류현진이 자주 만나게 됐다. 인천 동산고 선후배 사이. 서재응-최희섭-김병현의 광주일고에 이어 메이저리거를 '멀티'로 배출한 학교이기도 하다. 이전까지는 리그가 달랐고, 서부-동부로 멀기도 했다.
이제는 같은 지구로 묶였다. 류현진은 2019년 다저스 소속으로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인 콜로라도전에 5차례, 애리조나전에 4차례 등판했다. 탬파베이 상대로도 비슷할 수 있다. 즉, 최지만과 많게는 1년에 4~5번씩 만날 수 있다는 의미다.
범위를 조금 넓히면 추신수가 나온다. 텍사스도 아메리칸리그다. 서부지구이기에 탬파베이만큼 자주 만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다저스 시절보다는 맞대결이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7년간 류현진은 추신수와 딱 한 경기에서 붙었고, 3타석에 피안타 없이 볼넷 1개를 내줬다.
코리안 빅리거 투타 맞대결은 그 자체로도 관심을 끈다. 실제로 류현진-추신수, 류현진-강정호의 격돌 때 현지에서도 큰 이슈가 됐다. 2020년부터는 류현진-추신수 대결이 늘어나고, 류현진-최지만의 맞대결이 추가된다. 메이저리그를 보는 재미가 늘었다.

(AP=연합뉴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 1회에 솔로 홈런을 친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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