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에서 내년 시즌부터 원포인트 릴리프가 사라진다.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가 11일 샌디에고에서 열리고 있는 윈터미팅 기자회견에서 “내년부터 투수는 경기에 나오면 최소한 3명의 타자를 상대해야 하는 규정이 도입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불펜투수가 등판해 타자 한 명만 상대하고 교체되는 ‘원포인트 릴리프’가 내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는 볼 수 없게 됐다.
이번 조치는 잦은 투수 교체가 경기 시간을 지연시킨다는 판단 아래 경기 스피드업을 위해 취해진 것으로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이에 동의를 거부했지만 반대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대다수 감독들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조 매든 LA 에인절스 감독은 “경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변화에는 동의하지만, 그것이 야구의 기본적인 전략을 희생해야 하는 것이라면 두려운 조치”라고 말했다. 버드 블랙 콜로라도 로키스 감독은 “새 규정이 우리가 불펜을 활용하는 방식을 확실히 바꿔놓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내년부터는 로스터 규모에도 변화가 생긴다. 개막일부터 8월31일까지 로스터가 현재 25명에서 26명으로 한 명 늘어나는 대신 9월1일부터 시행되는 확대 로스터는 40명에서 28명으로 줄어든다.
또 투수들의 경우 부상자 명단(IL) 최소 등재 일수가 10일에서 15일로 늘어난다.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을 이용해 선발 투수들을 ‘돌려막기’ 하는 일을 막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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