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세계 청년위원 컨퍼런스’ 참석자들이 한반도 평화와 2032년 남북 공동올림픽 유치를 다짐하고 있다.
‘2019 세계 청년위원 컨퍼런스’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버지니아의 덜레스공항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워싱턴평통(회장 이재수)에서 주최한 행사로 전 세계 34개 협의회 청년 자문위원 1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박 3일간 열띤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이재수 회장은 “청년 세대의 열정과 통일에 대한 의지가 한반도 평화통일의 기반 마련에 중추적이 역할을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이제는 청년이 나서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기조연설에는 이승환 평통 사무처장, 남태현 솔즈베리대학 교수, 지미 리 메릴랜드 장관 등이 초청돼 ‘새로운 한반도를 위한 청년자문위원의 통일공공외교’, ‘한반도 평화와 청년의 역할’, ‘자유와 평등의 가치’ 등에 대해 강연했다.
이승환 사무처장은 최근의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기로에 선 엄중한 상황”이라며 “북한이 새로운 길로 나아갈지 아니면 다시금 벼랑 끝 전술을 펼칠지 알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책의 일관성은 유지되어야 하고 남북관계가 역진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평통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물론 ‘친북좌파정권, 북한에 끌려 다닌다’는 등의 지적에 대해 이 처장은 “협상에 있어 상대를 고려해야하는 측면이 있다”며 “이와 상관없는 사람들은 마음대로 말 할 수 있지만 그럴 수 없는 통일부나 외교부, 평통같은 경우에는 충분히 다 말할 수 없는 비슷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청년위원 컨퍼런스’는 지난 2016년 시작돼 두바이, 싱가포르, 일본에 이어 워싱턴에서 네 번째를 맞이했다. 박준형 간사는 “이미 행사 전부터 소셜미디어를 통해 청년위원들 간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었다”며 “기존의 평통 활동과는 다른 새로운 변화를 실감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청년학생분과 최태은 부회장도 “이번 행사를 계기로 청년위원 네트워크가 공고해지길 바란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가장 큰 수혜도, 책임도 모두 미래를 살아가야 할 우리 청년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사흘간의 행사를 마치며 청년 자문위원들은 공동의 결의문을 작성해 발표했다. 결의문에는 ‘세계 청년 자문위원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정책토론 및 공공외교 활동에 나선다’는 내용을 비롯해 ‘오는 2032년 하계 올림픽을 남북 공동올림픽으로 유치하기 위해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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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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