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을 이겨내고 그라운드에 복귀한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32·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올해의 컴백선수로 뽑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 ‘올해의 컴백 선수’(Comeback Player of the Year)로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카라스코, 내셔널리그에서는 자쉬 도널드슨(33·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각각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클리블랜드의 불펜투수인 카라스코는 지난 6월 만성 골수 백혈병 진단을 받아 팀에서 이탈했다. 그러나 3개월여 치료를 받으며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한 카라스코는 9월 1일 로스터가 확대되는 시점에 복귀해 불펜투수로 활약을 이어갔다. 카라스코는 9월에만 11경기에 등판해 2승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6.60을 기록했다. 카라스코는 지난 10월 다양한 사회 봉사활동을 높이 평가받아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도 받았다.
내셔널리그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주전 3루수 도널드슨이 재기상의 주인공이 됐다. 도널드슨은 지난해 어깨와 종아리 등에 크고 작은 부상으로 52경기에 출장하는 데 그쳤으나 올 시즌에는 155경기에 나서 타율 0.259, 37홈런, 94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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