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S 스포츠, 김광현 집중 조명… 나이·보직 등 고려한 계약 전망

미국프로야구 진출에 도전하는 SK의 김광현 [연합뉴스 자료사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미국프로야구에 도전하는 왼손 투수 김광현(31· SK)이 다소 박한 계약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CBS스포츠는 23일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김광현을 소개하는 장문의 글을 홈페이지에 실었다.
김광현이 2014년 처음으로 포스팅시스템을 신청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협상 기회를 얻었지만, 포스팅 금액이 200만달러에 불과해 양측의 계약 협상이 결렬됐다는 내용, 김광현이 올해 KBO리그 전체 평균자책점(4.16), 탈삼진율(17.3%), 볼넷 허용률(8.6%)보다 훨씬 나은 평균자책점 2.51, 22.9%, 4.8%를 찍었다는 내용도 곁들였다.
CBS 스포츠는 먼저 시카고 컵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뉴욕 메츠,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이 김광현에게 관심을 보이지만, 슬라이더로 삼진을 낚을 왼손 투수는 언제나 필요하기에 빅리그 30개 구단이 김광현을 두고 계산기를 두드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계약 규모는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38)가 2012년 1월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한 1년 보장 금액 150만달러가 기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쿠마는 당시 150만달러를 받고, 선발 투수로 뛰었을 때 투구 이닝에 따른 인센티브로 340만달러를 받는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그는 불펜에서 2012년 시즌을 시작해 선발로 보직을 바꿨다.
김광현이 현재 빅리그에서 불펜 투수 또는 스윙맨(불펜으로 뛰다가 선발진에 구멍이 생겼을 때 이를 메우는 투수)으로 시선을 끈다는 점, 이와쿠마처럼 31세에 빅리그에 도전한다는 점을 고려한 전망으로 보인다.
선발 투수로 기량을 입증한 이와쿠마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선발로만 뛰었다. 통산 63승 39패, 평균자책점 3.42를 남겼고 2018년 말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해 일본으로 돌아갔다.
이와쿠마가 보장 연봉으로만 미국에서 7년간 4천650만달러를 받아 간 사실에 비춰보면 김광현이 빅리그 연착륙 후 실력을 입증하면 거액을 손에 쥘 가능성이 커진다.
포스팅시스템 개정에 따라 김광현의 원소속구단인 SK 와이번스가 받을 이적료는 예전만큼 많지 않다.
김광현의 계약 규모가 2천500만달러 이하면 SK는 보장 금액의 20%를 이적료로 받는다.
2천500만∼5천만달러에 이르면 2천500만달러의 20%인 500만달러와 2천500만달러 초과분의 17.5%를 SK는 받는다.
김광현의 몸값이 5천만달러를 넘어가면 그를 영입하는 구단은 937만5천달러와 5천만달러 초과분의 15%를 SK에 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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