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기간 중 ML 진출 희망 의사 밝혀…오늘쯤 결론 나올 듯

김광현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지난 주말 일본에 2연패를 당해 프리미어12 2연패에 실패한 한국 야구 대표팀의 귀국 현장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선수는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31)이었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 기간 중 메이저리그 진출 희망 의사를 밝혔던 김광현은 18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뒤 취재진의 집중 질문을 받았다. 너무 많은 취재진이 몰리자 김광현은 “(정식으로) 인터뷰하겠다”며 자리를 옮겨 카메라 앞에 섰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진출과 관련한 질문에 “이제 구단과 상의해야 한다”며 “오늘 손차훈 (SK) 단장님과 통화를 한 뒤 내일쯤 만나 발표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선 이야기를 잘 나누겠다는 말밖에 드릴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자신에게 몰린 취재진이 부담스러운 듯 “감독님, 주장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는 것 같다. 트러블 메이커가 된 것 같다”며 살짝 웃기도 했다.
이번 대회 부진에 관해선 아쉬움이 남는다며 답변을 이어갔다. 김광현은 12일 슈퍼라운드 대만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8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고, 17일 일본과 결승전엔 등판하지 못했다. 그는 “결승전에 출전하고 싶었는데, 몸이 힘들었다”며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년 시즌엔 많은 이닝을 소화하더라도 시즌 종료 이후 체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훈련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묻는 말엔 “대표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며 “일본은 체력적으로 강한 어린 선수들이 많이 나왔지만, 우리는 베테랑이 많이 출전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라는 1차 목표는 달성했으나 일본의 벽에 막혀 대회 2연패라는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특히 고비에서 한 방을 터뜨려줄 해결사 부재가 두드러졌지만 한편으론 외야수 이정후, 유격수 김하성, 투수 이영하 등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들이 두드러지는 활약으로 희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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