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가 2019시즌 남자프로테니스(ATP) 결산대회인 니토 ATP 파이널스(총상금 900만달러) 정상에 올랐다.
치치파스는 1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도미니크 팀(5위·오스트리아)에게 2-1(6-7, 6-2, 7-6) 역전승을 거뒀다.
1998년생인 치치파스는 2001년 20세 나이로 이 대회 패권을 차지한 레이튼 휴잇(호주) 이후 18년 만에 이 대회 최연소 챔피언이 되며 우승상금 265만6,000달러를 거머쥐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 16강에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꺾으며 유명해진 치치파스는 올해만 세 번째 ATP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한 해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상위랭커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으로 현 세계랭킹 1, 2위인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3위 페더러도 4강전에서 치치파스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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