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인절스의 신임 사령탑으로 임명된 조 매든 감독. [에인절스 트위터 캡처]
LA 에인절스의 전 시카고 컵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던 명장 조 매든(65)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MLB닷컴과 ESPN 등은 16일 에인절스가 매든과 새로운 감독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조건은 3년간 약 1,200만~1,500만달러로 알려졌다. 매든은 과거 31년 동안 에인절스에서 마이너리그 감독과 스카우트, 코치 등으로 총 31년간 몸담은 바 있고 지난 2002년 에인절스가 팀 역사상 유일무이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을 때 당시 마이크 소샤 감독의 벤치코치로 일한 바도 있어 옛 친정팀에 돌아온 셈이 됐다.
에인절스의 빌리 에플러 단장은 “조(매든)가 우리에게 돌아오게 돼 매우 흥분된다”면서 “그는 가는 곳마다 승리를 불러왔다. 우리 클럽에서도 새로운 월드시리즈 타이틀로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든 감독도 “고향 팀에 돌아오게돼 너무도 기쁘다. 내 에인절스 커리어의 새로운 챕터를 열 기회를 준 아티 모레노 구단주와 에플러 단장 등에게 감사한다”면서 “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첫 번째 에인절스 팀의 일원이었던 행운이 있었는데 이번에 에인절스 팬들에게 두 번째 우승을 안겨주길 고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든 감독은 지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탬파베이 레이스를 지휘하며 만년 하위팀 탬파베이를 두 차례 지구 우승과 월드시리즈 진출(2008)로 이끌었고 이후 컵스로 자리를 옮겨 올해까지 5년간 팀을 지휘하며 두 번의 지구 우승과 월드시리즈 우승(2016)의 성적을 올린 명장이다. 매든은 생애 3번이나 메이저리그에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한편 에인절스는 올해 72승90패로 시즌을 마친 뒤 정규시즌 종료 직후 브래드 어스머스 감독을 해임했고 그 다음날 매든 감독이 컵스와 결별하기로 결정하자 곧바로 매든 영입의 선두주자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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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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