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유학생 비영리단체 위홉,‘소녀상 되기’캠페인 실시
▶ 일본 국제예술제‘아이치 트리엔날레’전시 중단 항의

이날 행사에 참여해 사진을 찍는 데에 응해준 사람들

이벤트를 성황리에 마친후 멤버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SNS에 사진 올리기… 시민들 참여 유도 진행
보스턴 지역의 한인 유학생 비영리 단체인 위홉(WeHope, Inc.)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인 지난 14일, 보스턴 다운타운 소재 코플리 스퀘어에서 일본의 ‘아이치 트리엔날레’ 전시 중단에 항의하는 ‘소녀상 되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앞서 지난 4월 인식 향상 이벤트에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보스턴 시민들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들어보지 못하였거나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따라 이날 캠페인은 시민들에게 ‘위안부’ 문제를 다시 한 번 설명 한 후 캠페인을 소개, 참여 의사를 밝힌 시민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최근 일본에서 열린 국제 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서 소녀상이 포함된 ‘표현의 부자유전-그 이후’ 모든 전시 자체가 3일 만에 일방적으로 중단됐다. 위원회에서는 일부 일본인들의 소녀상 전시를 철거하라는 테러 협박 때문에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전시를 중지할 수밖에 없었다고 발표했지만 예술제가 열린 나고야시의 시장은 소녀상을 전시하는 것은 일본인의 마음을 짓밟는 것이며, 일본 정부의 자금이 쓰인 곳에 소녀상을 전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때문에 이번 사건은 역사를 숨기려하는 일본 고위층 및 일부 시민들의 관점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란 지적이 많다.
약 60만명이 관람하는 국제 예술제에서조차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행위는 일본 현지를 비롯해 전 세계 예술가 및 운동가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일으키기 충분했고, 현재 한국을 비롯해 많은 나라의 사람들이 전시 중지에 대한 시위로, 소녀상을 대신해 자신이 의자에 앉아 소녀상이 되는 사진을 SNS에 올리는 캠페인이 한창이다.
위홉은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는 미국 시민들도 이 캠페인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하며 이번 사건을 더 많이 알리고자 캠페인을 주도했는데 예상대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었고 그중 약 30명 정도가 사진 찍는 것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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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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