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콘서트소사이어티 시즌 첫 음악회 성황

11일 저녁 조지 메이슨 대학 해리스 극장에서 펼쳐진 음악회에서 출연자 전원이 무대에 나와 앙코르송으로 ‘축배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한여름밤 아름다운 클래식과 가곡들이 고요한 달빛 아래 아름다운 요정들이 춤추는 몽환적인 세계로 이끌었다.
워싱턴 콘서트 소사이어티(WCS, 예술감독 남성원 GMU 교수) 주최 ‘한여름밤의 꿈’ 음악회가 11일 저녁 페어팩스에 있는 조지 메이슨 대학 내 해리스 극장에서 3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WCS 2019-2020 시즌 오프닝 콘서트로 마련된 공연은 소프라노 박지은·오리아나 폴라, WCS 3테너스(남성원·신윤수·주종식), 바리톤 김수찬, 피아니스트 장원영·서보경 씨 등 8인의 아름다운 솔로, 듀엣, 트리오 무대로 꾸며졌다.
피아니스트 장원영 교수(몽고메리 칼리지)가 잔잔하면서 로맨틱한 쇼팽의 야상곡(Nocturne)으로 막을 올린 음악회는 독일과 이태리 가곡, 뮤지컬 음악, 오페라 아리아와 듀엣에 이어, 3테너스의 무대로 이어졌다.
신윤수씨가 솔로로 부른 베르디의 오페라 음악과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중 ‘마리아’는 완성도 높은 음악성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워싱턴 한인사회에 새롭게 얼굴을 선보인 바리톤 김수찬씨는 테너 주종식 씨와 듀엣으로 오레라 음악 ‘인배노 알라로’에 이어 ‘투우사의 노래’ ‘날 잊지마오’ 독창을 묵직하고 파워풀한 성량으로 노래했다.
남성원 교수와 오리아나 폴라의 듀엣 ‘신비로운 묘약’, 박지은씨와 신윤수 씨가 꾸민 오레라 나비부인 중 ‘날 사랑해 주세요’는 한 편의 드라마와 같았다.
특히 피날레를 장식한 3테너스는 롬베르그의 세레나데와 쇤베르그의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브링 힘 홈’에 이어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 나오는 ‘투나잇’을 완벽한 화음으로 부르며 ‘온 세상이 태양과 달빛으로 가득하길’ 바랐다.
관객들의 환호와 끊이지 않는 박수 속에 출연자 전원이 나와 앙코르 송으로 베르디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축배의 노래’로 화답했다.
음악회에 앞서 남성원 교수는 “음악회를 통해 고단한 일상에서의 어려움들을 털어내고 한여름밤 미지의 세계로 꿈나래를 펼치며, 새로운 삶의 힐링 에너지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음악회는 본보가 특별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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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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