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살 아이 파울볼 타구에 중상입은 사고 발생 2개월여만
휴스턴 애스트로스도 파울 안전망 확대에 동참한다. 휴스턴은 8일 “홈구장인 미닛메이드 파크의 파울 안전망을 다음 홈경기인 1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까지 1, 3루 파울 지역 전체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휴스턴은 지난 5월29일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큰 사고를 경험했다. 당시 3루 관중석에 있던 만 2살짜리 여자아이는 컵스 앨버트 알모라 주니어가 친 파울 직선타에 머리를 맞아 두개골이 골절되는 등 크게 다쳤다. 아이는 곧바로 병원에 후송됐지만, 뇌 경막 아래 공간에 출혈이 발생해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 휴스턴은 이 사고가 발생한 지 2개월 20여일 만에 파울 안전망을 확대하기로 했다.
피해 가족의 법률대리인은 휴스턴 지역지와 인터뷰에서 “가족들은 휴스턴 구단의 결정을 반긴다”면서 “피해 어린이는 호전됐지만, 아직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메이저리그는 그동안 파울 안전망이 관중의 관람 환경에 방해가 된다며 내야 쪽에만 설치한 채로 경기를 했다.
이에 관중이 파울볼에 맞아 다치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졌지만, 관중 감소 등을 우려한 각 구단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17년 파울 안전망을 최소 더그아웃 끝부분까지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을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파울볼로 인한 사고는 끊이질 않았다.
이런 가운데 파울볼로 2살짜리 어린아이가 크게 다치는 일이 벌어지자 파울 안전망을 파울라인 끝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졌고 드디어 구단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처음으로 파울 안전망을 파울라인 끝까지 확대 설치한 데 이어 워싱턴 내셔널스, 휴스턴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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