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말 2사 후 마틴 결승타…세인트루이스에 2-1로 시리즈 싹쓸이

다저스 루키선발 더스틴 메이가 6회초 마르셀 오수나에 솔로홈런을 맞은 뒤 아쉬워하고 있다. [AP]

9회말 러셀 마틴의 끝내기 2타점 적시타로 세인트루이스에 2-1 역전승을 거둔 뒤 다저스 선수들과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AP]
LA 다저스가 9회말 투아웃 후에 터진 러셀 마틴의 끝내기 결승타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3연전 시리즈 싹쓸이와 함께 5연승 행진을 달렸다.
다저스는 7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와의 홈 3연전 시리즈 최종전에서 0-1로 뒤진 9회말 2사 주자 2, 3루에서 마틴이 세인트루이스 클로저 카를로스 마티네스로부터 숏스탑 옆을 빠져나가는 중전 적시타를 때려 2점을 뽑고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즌 초반인 지난 4월 세인트루이스에 원정 4연전을 싹쓸이 당했던 빚을 4개월 만에 갚으며 올해 세인트루이스와의 시리즈를 3승4패로 마쳤다.
이날 다저스 선발로 나선 루키 유망주 더스틴 메이는 자신의 생애 두 번째 메이저리그 등판에서 5⅔이닝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5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이번에도 빅리그 첫 승이 불발됐다. 다저스 최고 유망주 투수로 평가되는 메이(21)는 이날 5회까지 무실점으로 순항하며 세인트루이스 선발로 나선 잭 플레허티(23)와 5회까지 0의 균형을 이어간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으나 6회초 1사 후 마르셀 오수나에게 센터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 아쉽게 선제점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플레허티 역시 7회까지 다저스 타선을 상대로 삼진을 10개나 뽑아내며 4안타 무실점의 눈부신 역투에도 불구, 불펜이 리드를 지켜주지 못해 승리를 놓쳤다.
8회까지 침묵을 지키던 다저스 타선은 9회말 1사 후 코리 시거가 세인트루이스의 3번째 투수 앤드루 밀러로부터 몸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마침내 깨어났다. 이어 대타로 나선 루키 윌 스미스가 마티네스로부터 좌전안타를 뽑아 주자 1, 2루를 만든 뒤 에드윈 리오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마틴의 타석에서 마티네스의 폭투로 주자가 2, 3루로 진루한 뒤 마틴이 천금의 적시타를 때려 이들을 모두 홈에 불러들이며 짜릿한 ‘워크오프’(walk-off) 승리를 완성했다.
다저스의 워크오프 승리는 올 시즌 10번째이자 지난 21번의 홈경기에서 7번째로 나온 것이다. 시즌 77승40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57승57패)와 승차를 18.5게임차로 벌리며 독주하고 있다. 다저스는 9일부터 다저스테디엄에서 애리조나와 3연전 시리즈로 격돌하며 류현진은 11일 최종전에 복귀해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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