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닷컴 기자 47명 중 31명, 모의투표서 류현진에게 1위 투표
▶ 11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서 복귀

쿠어스필드를 극복한 류현진은 오는 11일 다저스테디엄에서 시즌 12승에 재도전한다. [AP]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호투한 것이 류현진(32·LA 다저스)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에서도 다시 선두주자로 올라서는 원동력이 됐다.
MLB닷컴은 6일 기자단의 사이영상 모의투표 결과를 발표했는데 류현진은 47명의 투표인단 중 31명에게 1위표를 얻어 16명이 1위로 뽑은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를 제쳤다. MLB닷컴은 6월과 7월에도 사이영상 모의투표를 했는데 6월25일 모의투표에서는 류현진이 37명 중 27명에게 1위표를 받아 8장의 1위표를 얻은 셔저에 앞섰으나 7월16일 투표에선 11장의 1위표를 얻는데 그치며 26장의 1위표를 얻은 셔저에 1위를 내준 바 있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올 시즌 딱 한 경기서만 부진했다. 6월28일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서 4이닝 9피안타 7실점 했다”고 떠올리며 “하지만 7월31일 쿠어스필드에서는 6이닝 동안 3안타로 무실점했다. 류현진에게는 좋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쿠어스필드에서의 부진을 만회한 게, 류현진에게는 사이영상 경쟁에서 다시 앞서가는 계기가 됐다는 의미다.
MLB닷컴은 또 “류현진은 현재 목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과 류현진은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고 한다”며 “류현진에게는 이번 부상자 명단 등재가 재충전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어 “류현진은 현재 볼넷을 16개만 내줬는데 역대 사이영상 수상자 중 시즌 최소 볼넷은 1995년 그렉 매덕스가 기록한 32볼넷”이라고 류현진의 압도적인 볼넷 억제 능력도 조명했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서던 캘리포니아 뉴스 그룹의 다저스 담당기자 J.P. 훈스트라는 6일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이 11일 애리조나전에 등판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이 아무 문제없이 불펜피칭을 소화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류현진이 불펜피칭을 했다는 부분에 ‘느낌표’를 달기도 했다. 류현진이 평상시엔 불펜피칭을 하지 않지만 부상 등으로 등판 간격이 길어지면 불펜피칭을 하는데 이번이 그런 특별한 경우에 해당된다는 의미였다.
목 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류현진의 복귀전은 장소와 상대 모두 류현진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류현진은 올해 다저스테디엄에서 10차례 선발 등판해 8승, 평균자책점 0.89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고 애리조나를 상대로는 2번 등판해 모두 승리하며 평균자책점 0.69를 올렸다. 여러 면에서 시즌 12승을 올리기에 좋은 조건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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