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일본의 한국 경제보복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투자가 각광을 받고 있다. 한국과 미국을 비롯, 전 세계 투자자들이 주식이나 채권 보다 장기적으로 그 가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금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가격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국제금값은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8%(25.10달러) 오른 1,457.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3년 9월 이후로 근 6년 만의 최고치다.
무역갈등 우려가 증폭하면서 안전자산인 금의 투자 매력이 다시 부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올해 3분기 중 금값이 1,500달러를 돌파하고 연말에는 1,600달러 선까지 근접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시장에서 금값도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한 일본의 무역보복이 직격탄이 돼 금값을 끌어올렸다.
2일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금시장의 1g당 금 가격(종가 기준)은 5만5,410원(1돈 20만7,788원)으로 전날보다 1,280원(2.36%) 올랐다. 이는 2014년 3월 KRX금시장이 개설된 이래 최고가다. 금 가격은 이날 장중 5만5,450원을 찍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투자자들이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으로 몰리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거래량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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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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