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서 5.0 넘어야 지진경보… 기준 못 미쳐
규모 6.4 지진에 이어 7.1 지진까지 연이은 강진에도 작동하지 않아 제기능을 못한다는 지적을 받은 LA카운티의 지진조기경보 앱 ‘셰이크 얼럿 LA’(사진)이 기능적으로는 제대로 작동했지만 경보 기준이 높아 경보작동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연이은 리지크레스트 강진 당시 50만 명이 넘는 LA카운티 주민들이 셰이크 얼럿을 받지 못했던 것은 당시 LA 지역 진동이 이 얼럿 작동 기준에는 미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출시된 LA지역 지진 조기경보 앱의 최저 기준은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 끝에 5.0으로 정했다. 하지만, 이 얼럿 기준은 진앙 인근 지역 기준이 아닌 LA 카운티 주민들이 실제 느끼는 진동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이는 실제 지진규모와는 맞지 않는다. 리지크레스트에서는 7.1 강진이 발생했지만 LA 카운티 주민들이 느끼는 진동은 이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진학자 로버트 데 그루트는 “USGS이 셰이크 얼럿 앱 개발자에게 지진의 강도가 심각해 사람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볼 경우에만 LA카운티 거주민들에게 경보를 발동하도록 앱을 설정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리지크레스트의 규모 7.1 지진 당시 지역 주민들은 실제로는 레벨 8 강도를 경험했지만 LA카운티 대부분 지역에서는 창문 블라인드가 흔들리고 수영장물이 요동치는 수준인 레벨 3 정도에 그쳤다. 이는 트럭이 옆에 지나가 흔들리는 수준과 비슷한 것이어서 지진경보가 발동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LA 카운티 당국은 이번 리지크레스 강진을 계기로 ‘셰이크 얼럿’ 경보기준을 더 낮춰 오는 7월 말부터는 규모 4.5 지진부터 경보가 작동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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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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