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국가인 과테말라가 미국으로 가려는 이웃 국가인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의 난민들을 자국으로 흡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1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15일 미국을 방문하는 지미 모랄레스 과테말라 대통령이 이같은 방안을 미국 정부와 협의할 방침이다.
모랄레스 대통령의 방미 목적은 과테말라를 중미 지역 난민들을 위한 제3국으로 지정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과테말라 외교부 대변인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이 전했다. 과테말라는 제3국 지정을 놓고 트럼프 행정부와 1개월 넘게 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과테말라 정부가 빈곤과 폭력을 피해 자국을 탈출하는 수천명의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 난민들을 수용할 시설을 갖추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과테말라 관리는 모랄레스 대통령이 이번 미국 방문 기간 제3국 지정 합의안에 서명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중미 난민들을 수용하는 것에 반대하는 국제투명성기구 과테말라 지부 전 대표인 만프레도 마로킨은 11일 헌법재판소에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마로킨 전 대표는 과테말라 정부가 일자리를 찾기 위해 자국을 떠나는 자국 국민들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면서 난민들을 수용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마로킨은 “모랄레스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안에 서명한다면 그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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