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6건 면허취소 조치

매사추세츠 주 자동차 등록사업소(Registry of Motor Vehicles)가 매쓰 주 거주 운전자들의 타주에서의 운전기록을 무시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뉴 햄프셔주에서 운전 중 한 무리의 오토바이 라이더들을 들이받아 7명을 사망케 했던 볼로드미어 주코프스키(23세, 트럭 운전사, 웨스트 스프링필드 거주. )는 이 사고가 발생하기 6주전 커네티컷 주에서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적이 있었고 커네티컷 주 경찰은 이 사실을 매쓰 주 자동차 등록사업소에 서면으로 통보했었다. 그러나 그 편지는 직원들의 태만으로 인해 아예 무시되었고, 만약 제대로 조치가 취해져 그가 가지고 있었던 매쓰 주 커머셜 운전면허가 취소되었더라면 보존되었을 수도 있었던 7명의 아까운 생명이 결과적으로 희생되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대형사고 이후 그 원인을 조사하던 매쓰 주 경찰은 이외에도 540명의 매쓰 주 운전면허 소지자들이 타주에서 운전 중 저질렀던 범법행위로 인해 면허가 취소되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우편으로 통보된 편지들이 퀸지 소재 사업소 사무실 우편물 함에서 무시되고 있는 사이 도로 상에서 운전하고 있었음을 발견하고 이들의 면허를 모두 취소했다.

등록 사업소 측은 아직 조사가 진행되는 중이지만 이외에도 알려지지 않은 수의 매쓰 운전자들이 타주에서의 운전 중 범법행위로 인해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아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매쓰 주 면허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도대체 등록사업소의 근무 태만이 언제 시작되어서 어떻게 까지 만연해 있었는지 충격을 주고 있다.

찰리 베이커 매쓰 주지사는 지난 월요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고 자동차 등록사업소가 제대로 일을 하고 있었을 것을 기대하고 있었던 나와 매쓰 주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등록사업소 측은 2018년 3월 이후 매쓰 주 면허 소지 운전자가 타주에서 운전 중 행했던 범법 운전으로 인해 받았던 티켓이나 체포 등에 관한 서면 고지서 등을 전혀 열어보지도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 서류들은 단지 퀸지 소재 등록사업본부의 메일함에 차곡차곡 분류되어 보관되고 있었을 뿐이었다. 이러한 타주 경찰이 보낸 고지서류들은 모두 수천통이 넘었던 것으로 밝혀졌는데 모두 53개의 우편물 함에 도착한 순서대로 월별로 분류되어 개봉 되지 않은 채 쌓여있었다.

스테파니 폴락 매쓰 주 교통장관은 2018년 3월 부터 실시된 미국 내 여러 주들의 자발적 전자 통보시스템 등록이 시작된 후에도 여러 주들이 시스템 가입을 미루고 서면 통보 방식을 고수하고 있었고 매쓰 주 등록사업소 측은 이 시간 이후로 타주에서 보내온 서면 통지서들 무시한 채 쌓아놓고 있었다고 밝혔다.

매쓰 주정부 관계 당국은 이 서류들을 조사해 모두 655건의 거의 대부분 음주운전과 관련되었던 타주에서의 범법행위 사실을 이유로 모두 546건의 매쓰 주 면허를 취소조치했다.

<박성준 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