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정여행 중 팀 호텔 룸에서 숨진 채 발견… MLB 충격에 빠져

지난 29일 마지막 경기에 등판했던 타일러 스캑스의 투구 모습. [AP]
LA 에인절스의 선발투수 타일러 스캑스가 1일 갑자기 세상을 떠나 메이저리그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스캑스는 1일 오후 텍사스 사우스레이크에 위치한 한 호텔 룸에서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됐고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스캑스와 에인절스는 이날부터 예정됐던 텍사스 레인저스와 4게임 시리즈를 텍사스를 방문 중이었는데 갑작스럽게 발생한 이 비극적인 사고로 이날 벌어질 예정이던 1차전 경기는 연기됐다. 스캑스는 만 27세였다.
사우스레이크 경찰 발표에 따르면 스캑스는 이날 오후 2시18분 힐튼 호텔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고 현장에서 사망했다는 판정이 나왔다.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일단 타살이 의심될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에인절스는 구단 성명서를 통해 “오늘 텍사스에서 타일러 스캑스가 세상을 떠났음을 큰 슬픔을 가지고 알려드린다”면서 “타일러는 에인절스 가족의 중요한 일부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 엄청난 비극의 시간을 맞아 그의 부인 칼리와 모든 가족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스캑스는 지난 29일 애나하임 스테디엄에서 오클랜드 애스레틱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4.1이닝을 던지며 2안타 4볼넷으로 2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된 것이 생애 마지막 경기가 됐다. 스캑스는 올해 15번의 선발 등판에서 79⅔이닝을 던지며 7승7패, 평균자책점 4.29, 탈삼진 78개를 기록했는데 7승과 78탈삼진은 모두 팀내 1위였다.
지난 2012년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빅리그에 데뷔한 스캑스는 2013 시즌이 끝난 뒤 에인절스로 트레이드됐고 7년간의 빅리그 커리어에서 96경기에 나서 28승38패, 평균자책점 4.41의 성적을 남겼다. 스캑스는 1991년 남가주 우드랜드힐스에서 출생, 산타모니카에서 성장했고 지난 2009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0번째로 에인절스에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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